단장 겨냥한 COL 아레나도, ''발언에 대해 후회하지 않아''
입력 : 2020.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마찰은 있을 수 있다. 그건 괜찮다"
"브리디치 단장을 향한 표현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
"라커룸에서 부정적인 존재가 되지 않을 것"
"변한 것은 없다. 팀을 위해 노력할 것"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이번 겨울 숱한 이적설과 불화설에 시달렸던 아레나도(28, 콜로라도 로키스)가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입장을 정리했다. 뒤늦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것도 불화 때문이 아닌 좀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예정된 개인 훈련을 마치고 왔을 뿐이라며 팬들의 우려를 일축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소식을 다루는 덴버 포스트는 17일(한국 시간) 이번 겨울, 제프 브리디치 단장을 향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는 아레나도의 확고한 입장을 전했다. 반대로 같은 사안에 대해 스프링캠프 첫 날, 브리디치 단장은 그 일은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회피했다.

트레이드 소문에 대해 질문을 받은 아레나도는 "우리가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얘기가 달랐다. 두 사람 만의 대화가 있었고, 자세히 말하진 않을 것이다"며 무례했다던 브리디치 단장의 발언이 정확히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와의 맞교환 소문에 대해서는 흥미로웠다고 답한 아레나도는 이번 겨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솔직히 말해 당황하지 않았고, 설레지도 않았다. 트레이드에 관한 얘기는 팀이 하는 것이고, 때로는 마찰이 있을 수 있다"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덤덤한 모습을 보인 아레나도였지만 콜로라도 팀원들에게는 문자메시지를 남겼다. 아레나도는 "난 팀원들과 많은 것을 논의한다. 이번에는 진실이 아닌 소문이 많이 나와 확실히 하고 싶었다. 팀원들이 이해해주길 바랐고, 그들은 날 이해해줬다"며 팀원들과 불화가 없음을 명백히 했다.

콜로라도 조직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회복될 수 있다. 이 문제는 결국 성과에 관한 것이고, 경기에 나가서 이기면 해결된다. 난 악감정을 오래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며, 누구에게도 그러려고 하지 않는다"고 정석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번 이적설로 많은 마음 고생을 한 콜로라도 팬들에게는 변함없는 지지를 부탁했다.
"난 여기 있고, 경쟁할 준비가 됐다"며 말문을 뗀 아레나도는 "나를 둘러싼 많은 일이 있었지만 아무 것도 변한 것은 없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또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래서 이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팬들은 나의 이런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생각한다"며 새 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나도 팬들과 마찬가지다. 진다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알고, 그것은 즐겁지 않다"며 다시 한 번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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