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날선 비판' LAA 트라웃, ''HOU 선수들도 처벌 받아야''
입력 : 2020.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마이크 트라웃(28, LA 에인절스)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18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논란에 대한 트라웃의 반응을 전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트라웃은 휴스턴에 대한 비판에 거리낌이 없었다.

"휴스턴은 속임수를 썼다"고 말문을 연 트라웃은 "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들 중 몇몇은 존중할 면을 잃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트라웃이 비판한 징계는 지난달 15일 사무국이 발표한 휴스턴의 올해, 내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 박탈, 500만 달러의 벌금 그리고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힌치 감독에게 내려졌던 야구계 자격 정지를 뜻한다.

사무국이 선수를 처벌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자백을 받은 것이어서 휴스턴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이 밝혀졌음에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 트라웃은 이 점에 대해서도 "선수들이 벌을 받아야 마땅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호세 알투베의 부저를 이용한 논란에도 "내가 알투베와 같은 상황이라면 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했을 것이다. 내 유니폼을 벗었을 것"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2017년 당시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에서 끝내기 홈런을 쳤던 알투베는 SNS를 통해 유니폼에 부저가 부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알투베는 부저 논란만큼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지만 그동안 조용한 성격에, 관심을 끌기 위해 선을 넘지 않아 종종 비판을 받았다. 매체 또한 그런 점을 언급하면서 트라웃이 이렇게 강하게 표현한 것은 그만큼 이번 일이 크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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