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토크] <41 外典> 정대세가 본 박지성은 철새...이청용은 토끼?
입력 : 2012.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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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쾰른(독일)] ‘인민 불도저’ 정대세(FC 쾰른)에게는 특별한 ‘남한 사람’ 세 명이 있다.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며 그 앞에만 서면 작아질 수 밖에 없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지난 해 베트남에서 주최된 박지성 자선 경기에서 처음 만나 인간성을 보고 감탄했던 볼턴 원더러스의 이청용. 그리고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활약하며 최근 맞대결을 펼치기도 한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이 주인공이다.

정대세는 올 여름 박지성을 만나 전화번호를 물어볼 용기를 낼 것이고, 이청용은 더욱 친해질 기회를 만들 것이다. 그리고 구자철은 지금도 종종 전화 통화를 하며 안부를 묻고 있다. 정대세가‘ 인민 불도저’라는 자신의 별명을 직접 만들었다고 하기에 언급한 3인방의 별명을 부탁했다. 깊은 뜻이 담긴 답이 돌아왔다.

박지성은 ‘철새’
계절이 바뀔 때 마다 대륙을 넘어다니는 철새라고 하고 싶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마치 철새처럼 매 경기 긴 거리를 뛰지 않습니까. 그 누구 보다 가장 많은 발자국을 그라운드 위에 남기는 것 같습니다. 정말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이청용은 ‘토끼’
빨리 뛰니까. 토끼처럼 잘 뜁니다. 유럽 선수들 사이를 여기저기 뛰어 다닙니다. 유럽에 와서 보니 공원이나 집 근처 잔디에서 야생 토끼를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청용 선수는 마치 사자나 소 처럼 큰 동물들 사이에서 빠른 발을 무기로 뛰어다니는 모습이 토끼 같습니다.



구자철은 ‘벌’
요즘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골을 잘 넣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선수입니다. 엉덩이에 독침을 가지고 한 번씩 날카롭게 쏘는 벌 같습니다.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본인은 불도저인데 남들은 동물과 곤충인 이유
하하. 그냥 생각나는대로 말했을 뿐입니다. 하하.

인터뷰= 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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