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 축구월드] 발로텔리 '국방색 벤틀리' 간신히 린치 탈출
입력 : 2012.1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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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시티의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가 자신의 승용차 때문에 위기에 처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차량이 너무 눈에 띄어 자신에게 악감정을 가진 팬들이 몰려들었다.

발로텔리는 9일(현지시간)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맨체스터 더비'에 참가했다. 선발로 출전했지만 상대 수비수에 꽁꽁 묶였고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맨시티는 2-3으로 패했다.

경기 후 발로텔리는 유유히 결전의 현장을 빠져나가려 했다. 하지만 최근 '밀리터리 룩'으로 변신한 자신의 고급 승용차 벤틀리 때문에 팬들에게 둘러쌓였다. 디자인이 너무나 튀었기에 멀리서도 누구나 차량의 주인이 발로텔리인지 알아볼 수 있었다. 발로텔리는 지난 달 16만 파운드(약 3억원)짜리 벤틀리 컨티넨탈 GT 승용차를 기존의 흰색에서 밀리터리 룩으로 튜닝했다.

발로텔리는 먼저 맨시티 팬들에게 둘러쌓였다. 분노에 찬 맨시티 팬들은 경기력에 대해 항의했다. 잠깐이었다.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발로텔리를 '구출'했고 정상적인 귀가길에 오르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장을 벗어날 무렵 맨유 팬들에게 둘러쌓였다.

맨시티의 안전요원들이 나서서 다시 발로텔리를 보호했지만, 마음의 상처는 지울 수 없을 전망이다. 패배는 물론 만치니 감독 역시 경기 후 발로텔리에게 "자신의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 봐라"라며 무성의한 플레이를 질타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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