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들의 습격' 소방차까지…꿀 발라놨나
입력 : 2013.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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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브라질 축구 리그에 난데없는 벌들이 덮쳐 경기가 중단되고 소방차가 출동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관심을 끌고 있다.

사건은 지난 19일 브라질 파울리스타 A1(상파울루 1부리그) 폰테 프레타와 아틀레티쿠 수루카바와의 경기에서 일어났다. 경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경기장 내 크로스바 구석에 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경기를 앞두고 큰 덩어리가 되어 경기장을 지배하게 된 것.

충격적인 사태에 경기는 중단되었고, 잠시 뒤 모이제스 루카렐리 경기장에는 소방차가 투입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중장비를 착용하여 화염방사기와 소화기를 쏘아대고 기름을 붓는 소동 끝에 벌떼들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벌들을 검은 자루에 안전하게 담아 말끔하게 처리하기까지에는 한참의 시간이 흘렀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시작된 경기는 홈 팀 폰테 프레타가 전반 일찍 터진 클레베르 레이스(22)와 공격수 윌리암(29)의 골을 묶어 2-1로 승리했다.



기획취재팀 김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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