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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토크] <59> 최진한, “부천, 반드시 클래식 승격시킨다”

기사입력 : 2014.03.21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며 월드컵 4강이라는 전설을 함께 한 최진한 감독. 그리고 정확히 10년 후인 2012년. 최진한 감독은 경남FC의 돌풍을 이끌며 FA컵 준우승과 함께 그룹A 진출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그리고 2014년. 최진한 감독이 축구 도시의 부활을 꿈꾸는 부천FC 1995의 지휘봉을 잡았다. 선수 발굴의 귀재 최진한 감독에게 부천에서 그리는 꿈에 대해 물어봤다.

- 경남의 지휘봉을 놓고 약 9개월간 현업을 떠나 있었다. 그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경남의 지휘봉을 놓고 브라질 유학을 떠났다. 당시 2013 브라질 컨페더레이션스컵을 하고 있어 다양한 축구 경기를 봤다. 축구를 보면서 다양한 전술을 배웠고 선진 축구를 경험했다. 중앙 수비수들은 한국 축구보다 더 터프했고 좌우 풀백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브라질하면 공격축구가 떠오르는데 공격적이고 즐기는 축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K리그도 이런 점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부천에서도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이다.

- 쉬는 동안 K리그 경기장을 자주 찾아 다녔는데 그 이유는?
현장에 언제든지 복귀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현장감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런 이유로 K리그 경기장을 많이 찾아 다녔고 K리그의 흐름을 파악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반드시 재기를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언젠가는 내 진가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항상 K리그에 돌아오는 꿈을 꿨고 결국 부천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 부천 감독을 수락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부천FC도 시민구단이다. 열악한 환경과 얇은 선수층을 가지고 성적을 내야 한다. 그러나 경남에서도 시도민구단으로 그룹A도 올랐고 FA컵 준우승도 차지했다. 그 누구보다 자신 있었고 경험도 풍부하다. 나 자신을 믿었기에 부천 감독직을 자신 있게 수락할 수 있었다.

- 지도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경남에서 FA컵 준우승, 그룹A 진출 등 성공으로 이끈 비결이 있다면?
일단 얇은 선수층으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수비가 안정돼야 한다. 그래서 경남 시절에 포백과 스리백을 상황에 맞게 사용했다. 또한, 선수들이 헌신적으로 잘 해줘야 한다. 당시 경남 선수들인 김병지, 정다훤, 강민혁, 윤신영, 최영준 등의 선수들이 헌신적이었고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줬다. 솔직히 시민구단은 개인 기술보다는 조직력과 활동량으로 다른 팀을 상대해야 한다. 11명이 공격하고 11명이 수비하는 축구가 중요했고 이런 부분들이 경남에서 잘 이뤄졌다. 부천에서도 헌신적인 선수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말했듯이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 부천을 어떤 팀으로 만들고 싶은지?
그 동안 부천의 색깔이 없었다. 올해는 색깔이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역습을 시도해 승리를 따내는 팀을 만들고 싶다. 또한, 패스플레이를 통해 빠른 축구, 즉 매력 있는 팀을 만들 것이고 쉽게 지지 않는 팀을 만들 것이다.

- 아직 훈련이 많지는 않았지만 이른바 감이 오는 선수가 있는지?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는 김태영이 눈에 들어온다. 움직임이 영리한 선수고 폭 넓은 움직임이 장점이다. 일단 활동량이 많고 부지런해 중앙에서 많은 역할을 해준다. 또한, 팀을 위해 헌신할 줄 아는 선수고 공격적으로도 재능이 있다. 이번 시즌 아주 기대가 크다.



- 부천에 젊은 선수들이 많다. 도전하기 좋은 팀인 것 같은데?
젊은 선수들은 좋은 지도자를 만나야 성장한다. 아무리 좋은 재능을 지녔다고 해도 좋은 지도자를 만나지 못한다면 성장하지 못한다. 부천FC에 젊고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좀 더 관찰할 것이고 그 선수의 특징에 맞는 전술을 만들 것이다. 선수들의 장점을 살릴 것이다. 이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 시민 구단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감독이다. 다양한 것들을 신경 써야 하는데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시민구단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곧 정상화될 것 같다. 구단 운영에 신경 쓰기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것만 잘하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단을 잘 꾸리고 선수들을 성장시키는데 집중하겠다. 좋은 팀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겠다.

- 대부분의 시민구단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 대한 생각은?
전지훈련 동안 호드리고와 브루노를 관찰했다. 골 넣은 선수가 필요한데 일단 브루노는 내가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과는 맞지 않았다. 적극적이고 빠른 축구를 하고 싶은데 브루노는 그런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 반면, 호드리고는 일단 스피드가 빠르고 적극적이다. 때에 따라서는 측면 플레이도 가능하기에 호드리고는 남겨 놨다. 한 명 정도의 공격수가 필요한데 구단에는 이야기를 해 놨다. 구단과 상의가 필요할 것 같다.

- 팀이 어려움이 있었고 개막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팀을 이끌 것인가?
일단 선수들의 체력 향상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이와 함께 전술적인 훈련을 함께 진행할 것이다.

- 클래식 팀들이 대거 들어왔다. 치열할 것 같다. 예상하는 성적과 우승 후보는?
대구, 대전, 강원 등 클래식 팀들이 상위권을 유지할 것 같다. 안산도 좋은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상 이 팀들이 클래식 승격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안양과 수원 그리고 우리 팀이 치열한 중상위권 경쟁을 할 것이라 예상된다. 올해 우리 목표는 6강이고 수원이나 안양과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안산이라 생각한다. 정조국, 이용래 등 대표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전력이 가장 안정된 팀이고 연패를 당하지 않는 팀이다.

- 안양과의 라이벌전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것 같다.
라이벌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래서 팬들도 경기장에 많이 찾아올 것이다. 준비를 잘 해서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할 것이다. 이번 시즌 안양이 선수 영입을 많이 하면서 준비를 잘 하고 있는데 우리와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 이번 시즌 감독들이 팀 색깔에 맞는 축구 슬로건을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파도, 오케스트라가 있는데 부천의 축구는?
부천의 축구는 철저히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하고 싶다. 경기장에 팬들이 많이 올 수 있도록 재미있는 축구를 하고 싶고 쉽게 지지 않는 축구를 하겠다. 개인적인 슬로건은 코칭 스태프와 팬이 하나가 되는 'One Team'과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하는 'Want Team'이다. 한 마디로 '원 팀(One Team), 원 팀(Want Team)'이다. 이것에 더해 부천시에 걸맞는 '영화 축구'를 통해 좋은 축구를 하고 싶다.

-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리그에서는 선수층이 두터워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그러나 FA컵 같은 단판 승부에서는 언제든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특히 재정이 어려운 팀은 FA컵 우승을 노려야 하고 이슈를 만들어야 한다. 경남에서와 마찬가지로 FA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클래식 팀을 한 번 잡아보고 싶다. FA컵에서 챌린지의 돌풍을 일으키겠다.

- 결국 최종 목표는 클래식 진출일 것 같다. 언제쯤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3년 안에 부천이 클래식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이 팀에서 오래 있고 싶고 부천을 이끌고 클래식에 반드시 진출하겠다.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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