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가십] ‘영웅의 추락’ 마라도나, 전 여친 폭행 장면 포착
입력 : 2014.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펠레와 함께 불세출의 축구 영웅으로 추앙 받고 있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또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자신의 전 약혼녀를 폭행한 장면이 만천하에 공개됐기 때문이다. 인성은 축구 실력에 비례하는 것이 아닌 듯 싶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복수의 외국 언론들은 28일(현지시간) 일제히 마라도나의 폭행 사건을 다뤘다. 공개된 영상에서 술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마라도나는 그의 전 여자친구 로치오 올리바에게 다가와 “여전히 휴대폰을 만지고 있느냐”며 갑자기 손찌검을 했다. 두 번의 폭행 이후 로치바는 “그만해 마라도나, 진정해, 그만 때려”라고 말했고, 녹화 화면은 심하게 흔들린 후 종료됐다.

이 영상은 10월 초, 마라도나가 쓰러진 아버지를 보기 위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찾았을 당시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도나는 이 영상이 공개되자 자신의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내가 휴대폰을 날려 보냈다. 그러나 맹세한다. 나는 절대 여자를 때리지 않는다. 이야기는 이것이 시작이고 끝이다. 나는 그녀의 휴대폰을 그녀의 손에서 떨어뜨렸고, 더 이상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올리바의 고모는 “마라도나는 사이코패스이며 여자를 때리는 남자”라며 그를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했다.

축구 선수들의 영원한 우상이었던 마라도나는 축구로 쌓은 자신의 명성을 잇단 사회적 물의로 갉아먹고 있는 모양새다. ‘원조 악동’ 마라도나가 언제쯤 성숙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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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영상= 유투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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