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 앉혀 더듬고...'' 女대생들 '성추행' 수난
입력 : 2014.1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현직 서울대 교수가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한 사실이 밝혀져 구속된 데 이어 중앙대에서도 교수가 자신의 연구실로 제자를 불러 추행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윤중기 부장검사)는 공원 벤치에서 타 대학 출신 인턴 여대생을 성추행 한 혐의로 서울대 수리과학부 K(53) 교수를 3일 구속했다.

연합뉴스와 중앙일보 등의 보도에 따르면 K교수는 지난 7월 한강 벤치에서 세계수학자대회를 준비하면서 데리고 있던 타 대학 출신 인턴 여대생을 무릎에 앉히고 가슴을 더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신고로 추행 사실을 드러난 K교수는 결국 구속 수감됐고, 서울대는 개교 이래 성추행 사건으로 현직 교수가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서울대 K 교수 사건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피해자 X'(대책위)는 지난달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사흘간 파악된 피해자만 22명이고, 학부ㆍ대학원ㆍ동아리에 이르기까지 K 교수의 영향력이 닿는 곳에서 수년간 어김없이 사건이 벌어졌다"며 K교수의 성추행이 수년간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뿐만 아니라 중앙대 역시 교수가 연구실에서 여대생 제자의 몸을 만져 인사위원회에 회부되는 일이 있었다. 특히 중앙대는 J교수의 성추행 혐의를 인정해 J교수가 사표를 제출했음에도 대체 인력이 없고 갑작스런 교수 교체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남은 수업은 맡도록 물의를 빚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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