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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도시 소개

요하네스버그 (Johannesburg)
한국의 16강 진출의 최대 난관이 될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가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사커 시티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남아공의 행정수도가 프리토리아, 사법수도가 블룸폰테인, 입법수도가 케이프타운이라면 요하네스버그는 남아공의 '경제수도'에 해당하는 존재감을 가진 도시다. 현재 요하네스버그는 남아공의 경제 수도로서 남아공 GDP의 12%를 차지한다. 이러한 위상은 도시환경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실제로 요하네스버그를 처음 방문하는 팬들이라면 전반적인 치안 수준에 대해 굉장히 놀랄 수도 있다. 전세계 사람들 모두가 알다시피 남아공의 범죄율은 굉장하지만 최근 대도시 중심부에는 각 골목 마다 CCTV가 설치 되어 범죄율이 점차 줄고 있다. 일례로 요하네스버그의 가정집들 대부분에는 담벼락에 철조망이 쳐져 있으며 사설 경비 업체들이 길거리 순찰을 돌고 있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또 요하네스버그 근교에는 남아공 축구의 중심지라고 할 만한 소웨토 지역이 자리잡고 있다. 사실 소웨토 지역은 남아공 인종차별 철폐 운동의 중심지였다. 1955년 3,000명이 넘는 인파가 자유를 찾아 경찰의 저지선을 뚫은 곳으로 유명하며 1976년에는 소웨토 봉기가 일어났는데 그로 인하여 약 200~600명 정도가 사망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당시 남아공 정부의 살육은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한 반감을 더욱 불러 왔고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반정부 움직임을 강화했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계속된 인종차별 철폐 운동에도 힘을 실었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 외에도 소웨토는 남아공 축구의 수도이기도 하다. 남아공 축구계에서 가장 중요한 두 팀, 올란도 파이러츠와 카이저 치프스 모두 소웨토를 연고지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덩시에 남아공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두 팀 비드베스트 위츠(과거에는 위츠 대학 팀)와 모로카 스왈로우즈 또한 소웨토를 연고로 두고 있다. 남아공 축구 역사에 획을 그은 유명 선수들인 조모 소노, 카이저 모우탕, 에이스 은초엘렌고에, 닥터 쿠말로 그리고 루카스 라데베 모두 소웨토 태생의 선수들이다.

한편 요하네스버그의 지리적 환경 및 기후에 있어서는 일교차가 크다는 것이 특징이다. 요하네스버그는 해발 1,750m에 자리잡고 있는데 밤에는 굉장히 춥다. 그러나 해가 떠있는 동안에는 쾌적할 정도의 따뜻한 날씨를 자랑한다. 겨울에도 낮에는 굉장히 따뜻한 편이나 일단 해가 지면 기온이 급감한다. 요하네스버그에는 사커 시티 스타디움과 엘리스 파크 경기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 기간 동안 굵직굵직한 빅매치들이 모두 요하네스버그에서 치러진다.
1. 싸커시티 스타디움
수용인원 :9만 4,000명
배정경기 :개막전, 조별 예선 4경기, 16강 전 1경기, 8강 전 1경기, 결승전
1987년에 지어진 싸커 시티는 남아공의 국립 경기장에 해당하는 경기장이다. 넬슨 만델라가 1990년 출소 이후 처음으로 대중 연설을 한 곳이기도 하다. 남아공은 이곳을 약 1억 9,200만 파운드를 들여 보수 작업을 단행했다. 외벽이 없던 경기장에 외벽 공사를 진행했고, 아프리카 전통 도자기를 재현하기 위해 갈색 빛이 도는 외벽 조형물을 설치했다. 경기장 중앙 출입구 위에는 약 64개의 칸이 비워져 있는데, 여기에는 토너먼트가 진행될 때마다 해당 팀의 색깔을 끼울 예정이다. 경기장 안쪽의 좌석은 대부분 오렌지 색깔이나 약 10개의 회색 줄이 그어져 있다. 이중 9개의 줄은 남아공 전역에 있는 다른 경기장들을 상징하며 1줄은 4년 전 결승전이 열린 베를린을 향하고 있다.
2. 엘리스 파크
수용인원 :6만 2,000명
배정경기 :조별 예선 5경기, 16강 전 1 경기, 8강전 1 경기
엘리스파크는 남아공 역사에서 의미 있는 공간이다. 1995년 넬슨 만델라는 럭비 월드컵에서 남아공을 우승으로 이끈 럭비 대표팀의 주장 프랑소아 피에나르에게 트로피를 건네며 "나라를 위해 자네가 해낸 일이 자랑스럽고 고맙소"라고 말했는데, 이에 피에나르는 "당신이 우리 나라를 위해 해낸 일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라고 화답했다고 한다. 그 순간 남아공에는 꿈과 희망이 깃들었고, 엘리스 파크는 온 나라의 염원이 담긴 역사적인 땅이 됐다. 하지만 6년 뒤에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남아공 역사상 최악의 재난이 벌어진 것. 카이저 치프스와 올랜도 파이러츠 간의 더비 경기에서 43명의 팬이 압사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