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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구 자블라니 소개

월드컵을 축하합니다! 자블라니의 비밀
이미지샘플베일 속에 가려졌던 2010년 월드컵 공인구가 지난 2009년 12월 공개됐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공용어 중 하나인 줄루어로 '축하하다'는 의미의 '자블라니'다.

지난 2009년 12월 4일 국제축구연맹(FIFA)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2010년 월드컵 조 추첨식이 열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공인구 '자블라니(JABULANI)'를 발표했다. 자블라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11개 공식어 중 하나인 반투족의 언어 줄루어에서 비롯됐던 것으로서, '축하하다'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이미지샘플자블라니는 11번째 월드컵 공인구를 상징하기 위해 숫자 11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1가지 색깔은 축구팀의 11명의 선수들을 의미하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11개 공식어와 11개 부족을 상징한다. 또, 흰 바탕 위의 네 개의 삼각형 모양은 아프리카 정신의 특징을 표현한 것이다. 자블라니는 또, 평면이 아닌 입체 형태로 제작된 8개의 3D 패널을 고열접합방식으로 강력하게 결합해 완벽한 구에 가깝게 구현됐고, 유로 2008 공인구 유로패스처럼 미세 특수 돌기를 적용해 발과 공 사이에 그립감을 높였다.

자블라니의 디자인은 2007년 10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만 2년에 걸쳐 완성된 결과물이다. 디자인의 핵심 작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방문. 아디다스 디자인팀은 2007년에 약 2주 동안 공인구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축구화 디자이너까지 동행해 아프리카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영감을 얻고자 했다. 길거리 상점과 레스토랑에서 현지인들을 만난 것은 기본. 그들은 현지 남아프리카공화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인구 디자인 대회를 개최하기까지 했다. 대회에 입선한 작품 모두가 이번 자블라니에 반영된 것은 아니지만, 1등을 차지한 여학생의 작품의 경우 디자인 측면에서 상당 부분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공인구 중 최고의 디자인과 첨단 과학의 결정체임을 자랑하는 자블라니. 필드 플레이어에게는 빠르고 정확한 슈팅을 선사하겠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공을 마음껏 찼다가는 큰 낭패를 당하는 수가 있다. 특히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들에게 그러하다.

샤인펠트 축구 연구소에서 만난 킴 블레어 MIT대 교수(항공우주학)는 "고도가 문제가 될 겁니다"라고 말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요하네스버그처럼 해발고도 2,000m가까이 되는 곳에서는 공기가 희박하기 때문에 공기 저항을 덜 받는단다. 이는 해발고도가 낮은 곳보다 공이 더욱 빨리 나아가지만 스핀의 효과는 덜 하다는 것을 뜻한다. 쉽게 말하자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무회전 킥을 구사하는 키커들은 골을 넣을 확률이 높지만, 공을 휘감아 차기 좋아하는 프리킥커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평소보다 자블라니를 더욱 많이 감아 차야 상대 골문을 위협할 수 있다. 과연 2010년 월드컵에서 악조건을 딛고 일어서는 세계 최고의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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