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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HOU 멤버’ 켐프의 회고 “사인 훔치기 제안 왔지만 가담 안했다”

기사입력 : 2020.02.15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난 사인 훔치기에 가담하지 않았다. 그런 행동은 잘못된 것이다.”

2017년 월드시리즈는 휴스턴의 사인 스캔들로 얼룩지고 있다. 현 시점에서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챔피언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시 휴스턴 타자들 중 한 명이었던 토니 켐프(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사인 훔치기에 전혀 가담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2017년 휴스턴의 우승 멤버 중 한 명이었던 켐프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켐프는 당시 자신에게도 사인 훔치기에 동참하겠냐는 제안이 들어왔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회고했다. 

켐프는 2017년 4월 2경기에만 출장했고, 9월 확장 로스터때 다시 메이저리그에 등록이 됐다. 켐프의 2017년 기록은 17경기 출장이 전부다. 메이저리그에 다시 콜업이 된 이후 그에게 ‘유혹의 손길’이 뻗쳤다. 켐프는 “2017년 9월에 다시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뒤 사인 훔치기에 가담할 생각이 있는지 동료들이 제안을 해왔다. 하지만 단호히 반대했다”면서 “9월에는 이미 체계가 잡혀 있었다. 나는 그저 고개를 숙이고 열심히 하려고만 했고 정말 나 자신만 생각했다. 당시 마이너리그에서 4~5개월을 보냈고 당시엔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7년 사인 스캔들의 광풍에서 자신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인 스캔들이 만천하에 알려진 뒤 휴스턴 제프 루나우 단장, AJ 힌치 감독, 보스턴 알렉스 코라 감독, 뉴욕 메츠 카를로스 벨트란 감독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약 100년 만에 최악의 추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4일 휴스턴 짐 크레인 구단주와 호세 알투베, 알렉스 브레그먼, 더스틴 베이커 신임 감독은 공개 사과 기자회견에 나서기도 했다. 크레인 구단주는 향후 엄격한 관리로 재발 방지를 약속했고, 선수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참회했다. 현지에서는 이미 뒤늦은 사과라며 기자회견의 의미를 축소했지만, 켐프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휴스턴에서 벌어졌던 일들이 반드시 옳지 않았다. 그것들은 잘못됐다”면서 “아마 지금 그들이 후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친구들의 기분과 행동을 봤을 때 잘못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며 그들이 참회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하지만, 켐프 역시 당시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를 알고 있었고, 그저 지켜만 봤다는 비판에서는 벗어날 수 없다. 현재 오클랜드 팀원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켐프는 “내가 사인 훔치기에 좀 더 관여를 했다면 성명을 발표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 성인이다. 동료들이 나에게 질문할 수 있다면 나는 솔직하게 말할 것이다. 동료들이 나에게 질문을 하고 다가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밥 멜빈 감독 역시 켐프의 이러한 자성의 모습에 “그는 분명 양심을 갖고 있다. 켐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미팅을 소집해서 모두에게 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다가가서 그룹별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켐프와 함께 나아갈 것이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켐프는 2017년 휴스턴에서 함께했고 사인 스캔들을 최초로 폭로한 마이크 파이어스와 재회했다. 파이어스는 “나는 항상 토니(켐프)를 존경해왔고 좋은 사람이었다. 항상 그와 사이가 좋았고 좋은 동료이자 친구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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