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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필승맨' 박상원 ''내년 올림픽 재도전, 군대 가도 좋아'' [대전 톡톡]

기사입력 : 2020.04.01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잠실, 최규한 기자] 8회를 막은 한화 투수 박상원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기뻐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원래 인생은 변수가 많이 일어나잖아요”. 

한화 불펜의 ‘필승맨’ 투수 박상원(26)은 올해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승선을 개인 목표로 세웠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 “올림픽 대표팀에 선정될 수 있는 합당한 성적을 내면 팀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원대한 목표를 공개 선언했다. 

그러나 뜻밖의 사태에 발목 잡혔다. 전 세계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된 것이다. 박상원의 꿈도 1년 뒤로 미뤄졌지만 아쉬움은 크지 않았다. 내년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도전장을 던지지만, 안 되면 군대를 다녀와도 좋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다. 

▲ 올림픽 때문에 야구하는 것 아냐
올림픽 연기 소식을 접한 박상원은 “원래 인생은 변수가 많이 일어난다”며 현실을 받아들인 뒤 “내가 올림픽 때문에 야구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도 계속 해야 하는 야구다. 오히려 (1년 연기된 게) 잘됐다고 생각한다. 2018년처럼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제대로 인정받고 내년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 좋게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1994년생 대졸 선수인 박상원은 프로 4년차로 아직 군 미필이다.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돼 메달을 목에 걸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년, 1년이 아까운 그에겐 올림픽 연기가 심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어쩌면 내년 시즌을 마친 뒤 군대를 가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의무이지만 한창 전성기의 선수들은 공백기를 피하고 싶어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박상원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군대는 누구나 다녀와야 하는 것이다. (올림픽으로) 병역 혜택을 받으면 좋겠지만, 안 되면 당연히 군대를 가면 된다. 1년차 때부터 1군에서 계속 기회를 얻으며 야구하고 있다. 지금은 내가 하고 싶은 일, 야구를 하는 것 자체가 행복할 뿐이다. 군대를 가더라도 돌아와서 다시 준비 잘하면 된다. (군 문제로)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OSEN=대전, 지형준 기자]7회초 2사 만루에서 한화 박상원이 삼성 대타로 나선 박한이를 삼진 처리하며 포효하고 있다. /jpnews@osen.co.kr

▲ 코로나19도 긍정 마인드로 돌파
코로나19로 시즌이 무기한 연기됐지만 이 역시 박상원은 긍정 마인드로 이겨내고 있다. 그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내 투구 영상과 사진을 더 많이 보고 있다. 영상과 사진을 통해 그 당시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던졌는지 돌아볼 수 있다. 변화가 있었던 부분을 보면서 좋은 쪽으로 준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귀국 후 자체 청백전에선 4경기에 등판, 4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다소 주춤하다. 하지만 박상원은 “맞아봐야 왜 맞았는지 복기할 수 있다. 청백전에서 계속 체크 중이다. 조금 더 준비를 단단히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시즌이 언제 개막할지 모르는 만큼 컨디션을 좋지도, 나쁘지도 않게 유지한다. 지금 컨디션이 안 좋은 게 나을 수 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같은 상황인 만큼 시즌 시작할 때 내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018년 69경기 60이닝을 던지며 4승2패9홀드 평균자책점 2.10으로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에 기여한 박상원은 지난해 61경기 59이닝을 소화하며 1승4패12홀드 평균자책점 3.97로 성적이 떨어졌다. 리그 최다 승계 주자(62명)를 받을 정도로 타이트한 상황에 자주 나온 영향도 없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에는 맞으면 안 되는 상황에서 어렵게, 어렵게 승부하다 보니 결과가 안 좋았다. 올해는 공격적으로 승부로 피해가지 않고 들어가 붙을 것이다. 어느 상황이든 내 색깔에 맞게 공격적이고 씩씩한 투구를 할 것이다”며 “작년에 주춤했으니 올해는 모든 부문에서 성적을 향상시켜야 한다.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일도 생길 것이란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OSEN=메사(미국 애리조나주), 지형준 기자] 한화 박상원이 자체 청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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