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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하다보니” 청백전 14구 승강이...이정후 승부욕 못말려 [오!쎈 고척]

기사입력 : 2020.04.01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fpdlsl72556@osen.co.kr

[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2)가 청백전에서 무려 14구 승부를 펼쳤다.

이정후는 지난달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원정팀 3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도루로 활약했다.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양현과 무려 14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실전이 아닌 컨디션을 점검하는 청백전에서 14구 승부를 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실 청백전이나 연습경기에서는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최근 계속 청백전만 하고 있는데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하다보니 14구 승부가 나온 것 같다. 사실 초구부터 치고 싶었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양)현이형 공도 워낙 좋았다. 1구, 1구 집중하다가 그런 상황이 나왔는데 덕아웃에 돌아가서 혼났다”며 웃었다.

이정후 타석에서 14구를 던진 양현은 결국 투구수가 너무 늘어나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KBO는 실행위원회를 열고 오는 7일로 예정됐던 팀간 연습경기 일정을 21일로 연기했다. 다른 팀과의 실전경기를 기대했던 선수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이다. 

하지만 이정후는 “연습경기가 연기될거라고 어느정도 예상했다. 7일 연습경기는 힘들거라고 봤다. 다시 연습하면 되니까 크게 아쉽지는 않다”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상대팀과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는 관중이 있어야 달아오르는 스타일이다. 다른 팀과 연습경기를 해도 관중이 없으면 크게 다르지 않다. 빨리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정후의 바람과는 달리 현재 KBO리그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으면서 시즌 개막도 계속해서 연기되고 있다. KBO 류대환 사무총장은 “시즌이 개막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무관중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무관중 경기가 열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하루 빨리 지금 사태가 종식됐으면 좋겠다. 빨리 팬들 앞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며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했다.

팀간 연습경기가 연기되면서 각 구단들은 계속해서 청백전으로 선수들 컨디션을 유지하는 상황이 이어지게 됐다. 이정후는 “모든 팀들이 똑같은 상황이다. 프로답게 어떤 상황이든 우리가 잘 맞춰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흔들리지 않고 내 페이스대로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렇지만 이정후 역시 “사실 이런 상황은 모든 선수가 처음이기 때문에 조언을 구할 선배도 없다. 올 시즌은 올스타 휴식기도 없고, 포스트시즌도 11월말까지 할 것 같은데 힘들고 추울 것 같다. 쉴 때 잘 쉬는 것이 중요할거라고 생각한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코로나19 사태의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이정후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불안감 속에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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