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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모터 “집에서 홈 트레이닝, 빨리 야구하고 싶어” [오!쎈 고척]

기사입력 : 2020.04.01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화상인터뷰 중인 키움 히어로즈 모터. /fpdlsl72556@osen.co.kr

[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선수 모터(31)가 빨리 경기장에 나서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올해 키움과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하며 KBO리그에 입성한 모터는 한국에 온 첫 해부터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재난을 겪고 있다. 지난달 26일 한국에 입국했지만 KBO가 3월 입국한 외국인선수 15명에게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면서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숙소에서 자가격리중이다.

모터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조금 급하게 한국으로 들어왔다.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하니 솔직히 조금 답답하다. 통역이 식료품도 사주고, 배달음식도 주문해줘서 잘 먹고 있다. 운동하면서 영화도 보고 휴식도 취했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키움은 모터를 비롯한 외국인선수 3명이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 세 선수는 오는 10일 팀 합류가 가능하다. 모터는 “브리검, 요키시와 앞으로 시즌이 어떻게 될지 자주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힘들다. 우리 모두 대만과 미국에서 몸을 잘 만들었는 데 아쉽다”고 말했다.

자가격리중인 모터는 본격적인 야구 연습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모터는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스윙을 하는 등 야구 연습을 할 여건이 안된다. 푸쉬업이나 스쿼트 같이 집에서 할 수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혁 감독은 모터에게 각 팀 투수들의 영상을 보면서 주축투수들과 주무기를 외울 것을 주문했다. 모터는 “매일 영상을 보면서 한국투수들을 공부하고 있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느낌과 실제로 만났을 때 느낌이 같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투수로는 데스파이네(KT 위즈)와 양현종(KIA 타이거즈)을 꼽았다. 모터는 “데스파이네는 미국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KIA의 고글 쓴 투수’라고 말했지만 “공이 워낙 좋아서 기억하고 있다”며 웃었다.

모터는 홀로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보니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모습이었다. 모터는 “원래 아내와 함께 한국에 오려고 했는데 입국일정이 변경되면서 혼자오게 됐다. 이제는 아내가 한국에 오면 다시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한국에 들어오기 힘든 상황”이라며 아쉬워했다.

자가격리를 하는 외국인선수들에게는 지난달 31일 KBO가 개막을 4월말~5월초로 연기하기로한 소식이 나쁘지 않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터는 “소식을 듣고 기분이 좋진 않았다. 나는 빨리 야구를 하고 싶다. 나뿐만 아니라 전세계 야구팬들이 같은 마음일 것이다. 빨리 지금 상황이 나아지고 야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서 “정말 야구를 하고 싶다. 필요하다면 무관중 경기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친 모터는 “겨우 15분 동안 화상인터뷰를 했지만 너무 즐거웠다. 나를 찾아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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