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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이닝 13실점’ 임찬규, 맞으면서 제구 감 잡는다...''난 괜찮다''

기사입력 : 2020.04.05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잠실,박준형 기자] 1회말 트윈스 선발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에이스급 투수가 자체 청백전에서 난타를 당하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다. 구종을 테스트하거나 자신만의 게임 플랜을 실험하기도 한다. 신인급 투수는 청백전부터 결과를 보여줘서 코칭스태프의 눈길을 잡아야 한다. 

4경기 12이닝 21피안타 13실점 평균자책점 9.75. LG 투수 임찬규(28)의 청백전 성적이다. 애매하다. 임찬규는 뭔가 보여줘야 하는 신예도 아니고, 난타 당해도 걱정하지 않을 에이스도 아니다.

올해로 10년차, 임찬규는 스포츠투아이 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직구를 50%, 체인지업(25%), 커브(20%), 슬라이더(5%)를 구사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139km. 140초반의 직구 스피드인 그는 제구력이 뒷받침 되어야 타자를 승부할 수 있다. 

5선발 후보인 임찬규는 청백전에서 제4의 구종을 테스트하고 있다. 캠프에서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중점적으로 연마했는데, 현재로선 ‘슬라이더가 조금 더 낫다’고 했다.

그런데 구종 테스트를 하면서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고 있다. 더불어 제구력 마저 들쭉날쭉하면서 매 경기 실점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테스트를 하는 당사자도, 지켜보는 코칭스태프도 조금씩 불안해진다.  

# 임찬규 국내 청백전 투구 성적
3/14일 3이닝 5피안타 4실점 (주전팀 상대)
3/20일 3이닝 7피안타 5실점 (비주전팀 상대)
3/26일 3이닝 3피안타 1실점 (비주전팀 상대)
4/2일 3이닝 6피안타 3실점 (주전+비주전 혼합팀 상대)

지난 2일 임찬규의 피칭을 백네트 뒤에서 유심히 지켜본 류중일 감독은 “제구가 안 되네, 다 가운데로 몰린다. 1회 3점을 주는 선발 투수가 어딨나. 1회 다 가운데로 몰리더라”라고 아쉬워했다. 임찬규는 1회 3안타를 맞으며 3점을 허용했는데, 2~3회는 실점 없이 막아냈다. 

청백전이라도 동료에게 자꾸 맞으면 기분이 좋을 리는 없다. 임찬규는 지난 26일 경기에선 최대한 실점을 안 주기 위해 주무기인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패턴을 바꿔 던졌다. 테스트가 아닌 실점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지난 2일 경기에서도 1회 제구 난조로 3점을 허용한 뒤에는 투구 패턴이 달라졌다. 테스트와 기존 피칭을 오가고 있다. 결과에 따른 주위 시선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임찬규는 계속해서 5선발 후보로 시즌을 준비한다. 류 감독은 “임찬규가 지금 안 좋은데, 준비과정이라고 본다. 4월말 다른 팀과의 연습경기에서는 던지는 패턴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본다. 초반에, 지금 맞는 것이 약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낙천적인 성적이다. 세 번째 청백전 후 그는 “난 괜찮다. 크게 걱정하거나 위축되지는 않았다. 다만 캠프에서 꾸준히 연습한 것이 실전에서 잘 안 되고 공이 한가운데로 몰리는 것에는 화가 난다”고 말했다. 자신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 제구력. 청백전에서 자꾸 맞으면서 제구를 잡아가야 한다. 그래야 5선발 자격이 주어질 것이다. 아직 시즌 개막은 한참 멀었다. 시간은 충분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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