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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놓친 정진호, 느림보 라모스가 합작한 '좌익수 앞 땅볼' [오!쎈 대전]

기사입력 : 2020.05.28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김성락 기자] LG 라모스./ksl0919@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좀처럼 보기 드문 ‘좌익수 앞 땅볼’이 나왔다. 수비 실수와 느린 주자가 합작한 황당 순간이었다. 

27일 대전 LG-한화전. LG가 9-1로 앞선 4회초 1사 1,2루에서 박용택이 한화 김종수에게 좌측으로 높이 뜬 타구를 날렸다. 한화 좌익수 정진호가 첫 발로 뒷걸음질을 치며 낙구 지점을 잡았다. 

좌익수 뜬공이 될 것 같았던 타구, 그런데 수비 판단 미스였다. 뒤로 물러서다 방향을 바꾼 정진호의 앞에 타구가 뚝 떨어졌다. 완전히 해가 지기 전이라 그랬는지 낙구 지점을 잃어버린 모습이었다. 

타구를 놓쳤지만 정진호가 바로 잡고 던질 수 있는 위치에 공이 떨어졌다. 바운드된 공을 잡은 정진호는 곧바로 3루에 송구했다. 아웃이라 생각했는지 2루에 붙어있던 LG 주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뒤늦게 3루로 뛰어갔다. 

193cm, 115kg 거구인 라모스는 포스 아웃을 모면하기 위해 3루로 벤트레그 슬라이딩을 들어갔다. 3루심 박기택 심판이 뜬공 타구의 포구 여부 확인을 위해 좌측으로 향하면서 베이스를 비운 상태, 주심 오훈규 심판이 3루 쪽으로 백업을 갔다. 

그런데 바로 판정 콜이 나오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포구 실패에 포스 아웃 상황으로 바뀌자 당황한 모습이었다. 애매한 자세를 취하던 오훈규 심판은 박기택 심판과 이야기를 나눈 뒤 한 타임 늦게 아웃을 선언했다. 그러자 LG 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2분간 판독 결과 원심 그대로 아웃 판정이 나왔다. 슬라이딩 이후 양 팔을 벌리며 세이프를 주장했던 라모스는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3루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박용택의 타구는 ‘좌익수 앞 땅볼’로 최종 처리됐다. 애초에 정진호의 실수가 없었다면 평범한 좌익수 뜬공이 될 타구였지만, 라모스의 발이 빨랐다면 박용택에겐 행운의 안타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박용택은 6회 중전 안타, 8회 우측 2루타를 터뜨리며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만들며 타율을 2할6푼2리로 끌어올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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