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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정신 차리게 때려줘” 가슴 맞는 손혁, 유쾌한 키움

기사입력 : 2020.06.03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창원, 민경훈 기자] 박병호가 손혁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감독 정신 차릴 수 있게, 때려 달라고 했어요”. 

요즘 키움 덕아웃에선 유쾌한 장면이 눈길을 끈다. 홈런을 치고 난 뒤 덕아웃에 들어온 키움 타자들이 손혁 키움 감독의 가슴을 두 손으로 치는 것이다. 손혁 감독도 기다렸다는 듯 가슴을 내밀고 기꺼이 맞는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키움의 유쾌한 홈런 세리머니다. 

손혁 감독은 “감독 정신 차릴 수 있게 때려 달라고 했다”며 농담을 던진 뒤 “그동안 내가 조급했다. 시즌 전까지 연습경기에선 재미있게,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했는데 요즘은 나도 모르게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았다. 그래서 (강병식) 타격코치를 통해 선수들에게 ‘홈런 치고 오면 두 손으로 감독 가슴 좀 때려 달라’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KT전부터 홈런 세리머니가 시작됐다. 박동원, 김혜성, 김하성 등 홈런을 터뜨린 타자들이 덕아웃에서 맞이하는 손 감독의 가슴팍을 두 손으로 내리쳤다. 손 감독은 “선수들이 다들 재미있게 하고 있다. 하루 5대씩 맞으면 좋겠다”며 웃어보였다. 권위를 내려놓은 손 감독 덕분에 키움의 덕아웃 분위기는 어느 팀보다 유쾌하다. 

키움은 5월 개막 한 달 동안 12승12패로 딱 5할 승률을 거뒀다. 준수한 성적이지만 시즌 전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키움으로선 조금 아쉬운 결과일 수 있다. 처음으로 감독 생활을 하고 있는 손 감독은 “엄청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하면 할수록 야구는 어렵다. 한 달 동안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조급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손 감독은 “선수들과 장난 치며 더 밝은 분위기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잘 나오게 하려면 나부터 차분해지고 정신이 깨끗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나 처음에는 다 어렵다고 하더라. 선수들도 많이 도와주고 있으니 나만 잘하면 잘 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손 감독의 바람대로 6월의 첫 날인 2일 대전 한화전에서 키움은 홈런 2방 포함 장단 17안타가 폭발하며 15-3 완승을 거뒀다. 1회 시작부터 박병호가 최근 침묵을 깨는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고, 3회에는 김웅빈이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을 스리런포로 장식하며 손 감독의 가슴팍을 가볍게 찍었다. /waw@osen.co.kr[OSEN=광주, 곽영래 기자]1회초 1사 만루 키움 손혁 감독이 박동원의 적시타로 득점을 올린 서건창, 이정후와 주먹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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