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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께 죄송합니다'' 한화 10연패, 고개 숙인 주장 이용규

기사입력 : 2020.06.04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박준형 기자]1회초 한화 선두타자 이용규가 내야땅볼을 날린뒤 부러진 방망이를 바라보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 

한화 주장을 맡고 있는 외야수 이용규(35)는 3일 대전 키움전을 앞두고 선수단 대표로 취재진 앞에 섰다. 지난달 23일 창원 NC전부터 이어진 한화의 연패는 ‘9’까지 불어난 상황. 개막 13연패를 당한 지난 2013년 이후 팀 최다 연패 기록이었다. 10위 꼴찌로 떨어지면서 팀 전체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 누구도 앞에 나서기 힘든 상황에서 주장인 이용규가 한화 선수단의 마음을 전했다. 무거운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 이용규는 “우선 팬 여러분들에게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이 크다. 주장으로서 역할을 잘해야 하는데 내가 조금 부족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자책하며 “팬들에게도, 선수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화 타선이 집단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이용규는 고군분투 중이다. 종아리 사구 부상으로 5경기를 결장하면서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21경기 타율 3할 18안타 1홈런 5타점 4도루 11볼넷 출루율 4할2푼7리를 기록 중이다. 7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70명 중 타석당 투구수도 4.6개로 전체 1위. 3일 키움전에도 8회 9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만들어내는 끈질긴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이용규에게 개인 성적에 신경 쓸 여유도 없어 보였다. “지금 개인 성적을 생각할 분위기가 아니다. 우리 선수 모두 다 개인보다 팀 승리만 생각한다. 멀리 바라보는 것보다 현재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이용규가 홈으로 몸을 날려 홈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rumi@osen.co.kr이럴 때일수록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이용규도 “팀이 어려운 상황에선 고참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가야 한다”며 최고참 김태균의 1군 복귀에 대해서도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개인의 힘보다 전체의 힘이 필요한 시기다. 다 같이 힘을 모아 반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제 시즌 26경기를 치른 초반이기에 이용규는 반등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아직 시즌이 120경기 정도 더 남아있다. 처지거나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차근차근 밟아가면 분명 우리에게 반등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팬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처럼 절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한화는 3일 키움전에서 2-6으로 지며 10연패를 당했다. 이용규도 마음이 급한 나머지 그답지 않게 1~2회 수비에서 악송구에 포구 실책을 범했다. 선발 워윅 서폴드가 7회까지 111구를 던졌지만 6실점을 내주며 17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기록도 깨졌다. 끝이 보이지 않는 깊은 수렁, 한화 덕아웃에도 무거운 공기만이 흐르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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