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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자책과 책임감...그리고 긍정적 전환 [오!쎈 부산]

기사입력 : 2020.06.06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이대호(38)의 롯데 자이언츠라는 사실은 십수년이 지나고도 변하지 않는 사실인 듯 하다. 이대호는 현재의 팀 성적에 스스로 자책을 했고, 그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책임감을 보였다. 그리고 생각의 전환으로 팀 상황이 곧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롯데는 지난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7회말 2사 1,3루에서 터진 이대호의 재역전 3점포가 결승포였다.

이날 수훈선수로 선정된 이대호는 그간 팀의 부진, 그리고 팀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에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팀이 부진한 기간 동안 미소가 사라졌던 이대호는 이날 옅은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어부지리의 승리가 아닌 핵심 타자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다. 팀이 부진을 탈피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그만큼 이날 승리는 롯데에 중요한 의미였다. 이대호라는 대체 불가의 존재가 타선의 핵심적 역할을 했기에 그 의미는 배가 됐다.

경기 후 만난 이대호는 4번 타자로서의 책임감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아무래도 팀이 지고 제가 활약을 못해서 지는 것 같았다.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었다”면서 “ 제가 4번 타자인데 중요한 상황에서잘 치고  홈런을 쳤으면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나도 부족해서 팀이 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를 자신이 아닌 팀의 승리로 선을 그었다. 그는 “질 때는 다 같이 못한 것이다. 이길 때도 마찬가지다. 내가 안타 치고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홈런을 쳐서 이긴 것이 아니라 오늘은 팀이 다 같이 잘해서 이긴 것이다”고 강조했다. 

팀이 부진하고 타선이 터지지 않는 가운데 비판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선수들을 향한 비난은 당연했고 허문회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졌다. 하지만 경기 전 허문회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한다. 너무 잘 하려고 하고 이기려고 하다 보니까 경직이 된 것 같다. 선수들이 너무 안쓰럽고 고맙다”면서 “모든 비판은 선수들이 아닌 감독에게 해줬으면 좋겠다. 감독이 모든 비판을 받겠다”고 말한 바 있다.

허문회 감독의 대외적인 멘트가 아니었다. 선수들을 향해서도 이러한 마인드를 줄곧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 이대호의 전언. 이대호는 “감독님께서 항상 ‘왜 부담을 갖냐. 감독이 책임을 질 테니까 편하게 하자’고 하신다”면서 “그런 마음을 선수들도 알고 있기에 더 잘하려고 하려다 보니 더 안 좋았던 것 같다. 오늘 같은 계기가 있으면 선수들도 자신감을 찾아서 할 수 있다. 감독님께서 우리 선수들을 믿어주시니까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러한 허문회 감독의 생각, 그리고 선수들을 향한 마음 씀씀이에 선수들 역시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들지 않으려고 한다. 최근 팀 전체적인 타격 슬럼프에 대해서도 긴 호흡과 긍정의 사고로 바라보고 있다. 

이대호는 “앞으로 또 100경기가 넘게 남았다. 144경기를 하면 50경기 정도는 못친다고 생각한다. 못 치는 기간이 미리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차라리 팀의 타격 슬럼프가 먼저 왔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더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올 것이라고 본다. 후반에 안 좋으면 경기를 뒤집을 수 없다”며 현재 팀 타격 슬럼프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설명했다. 

지난 2017년, 4년 150억 원이라는 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이대호다. 연봉만 25억원이다. 국내에서 전례 없는 대형 계약이었다. 올해가 이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기도 하다. 올해를 제외하고 앞선 세 시즌 동안 포스트시즌은 단 한 번 뿐. 그렇기에 이대호는 거대 연봉에 대한 자신이 갖고 있는 책임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많은 연봉을 받으니까 ‘돈 값’을 해야 한다. 그런 마음을 팬 분들이 갖고 계시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팬 분들을 만족 시켜야 한다. 그것이 저의 책임이다”고 말하면서 팀을 이끌고 상승궤도로 돌려놓기 위한 자신의 책무를 다시 한 번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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