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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오전' 짐 챙겨 떠난, 장종훈 코치의 쓸쓸한 뒷모습 [오!쎈 대전]

기사입력 : 2020.06.07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대전, 손찬익 기자] 7일 오전 10시 30분 무렵,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관계자 전용 주차장. 사복 차림의 한 중년 남성이 한화 이글스 선수단 전용 캐리어 등 짐을 한가득 챙겨 나와 자신의 승용차에 실었다. 가방에는 35번이 눈에 띄었다. 주인공은 장종훈 전 한화 수석코치였다. 

하루 전인 6일 NC와의 경기 직전 갑작스런 코치 보직 이동으로 수석코치에서 물러난 장 코치는 다음 날인 7일 오전 텅  빈 대전구장을 찾아서 자신의 짐을 챙겨 돌아간 것이다.  

장종훈 코치는 구단 역대 최고의 강타자. 구단 공식 홈페이지내 레전드 코너에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릴 만큼 존재감이 어마어마하다. ‘전설의 홈런왕, 영원한 4번 타자 장종훈’이라는 문구와 통산 1950경기 타율 2할8푼1리 1145타점 1771안타 340홈런 등 현역 시절 화려했던 기록과 히스토리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한용덕 감독과 장종훈 코치는 한화 전신 빙그레 선수 시절부터 둘도 없는 선후배 사이였다. 한용덕 감독이 한화 지휘봉을 잡자마자 장종훈 코치가 수석 코치로 부임할 만큼 신뢰가 두터웠다. 하지만 팀이 연패에 빠지고 최하위로 추락하며 한용덕 감독 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하자 최측근인 장종훈 코치도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한화는 6일 NC전을 앞두고 장종훈 코치를 비롯해 정민태 투수 코치, 박정진 불펜 코치, 김성래 타격 코치, 정현석 타격 보조 코치 등 5명의 코치들에게 귀가 조치를 내렸다. 전혀 예상치 못한 조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한화는 이날 전형도 작전코치, 채종국 수비코치, 고동진 주루코치, 차일목 배터리코치 등 4명의 코치들로 NC전을 치렀다. 투수 코치가 없어 한용덕 감독이 직접 마운드를 방문했고 경기 후반 들어 차일목 배터리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투타 주요 보직 코치 없이 경기를 치르는 촌극 끝에 대패한 한화는 경기 종료 후 새로운 1군 코치진 구성을 발표했다.

1군에서 제외된 장종훈 코치와 김성래 코치는 나란히 육성군 코치로, 정현석 코치는 퓨처스 타격코치로, 정민태 코치와 박정진 코치는 퓨처스 투수코치와 불펜코치로 각각 이동했다. 

장종훈 코치는 외부의 눈을 피하고자 선수단이 출근하기 한참 전에 조용히 짐을 챙겨 야구장을 빠져나왔다. 독수리 군단의 레전드 타자 장종훈 코치의 뒷모습은 더욱 쓸쓸해 보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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