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SS 트위터 페이스북

Home>뉴스>야구종합

커피 쏘고 득점 받은 스트레일리, 멘탈도 특급 ''역시 빅리거''

기사입력 : 2020.07.09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대전, 최규한 기자]1회초 무사 1루 상황 한화 최진행을 병살타로 이끈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가 야수들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라 그런지 다르다”. 

롯데 에이스 투수 댄 스트레일리(32)는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운이 없는 투수다. 9이닝당 득점 지원이 2.4점으로 규정이닝 투수 28명 중 가장 낮다. 지난 5월10일 사직 SK전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2승을 거두기까지 59일, 10경기가 걸렸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 2.78로 호투했지만 지독하리만큼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44승, 두 자릿수 승수 3시즌을 보낸 ‘빅리거’답게 내색하지 않았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8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라 그런지 다르다. 힘들 텐데 표시를 안 한다. 기술적인 부분도 좋지만, 마음 자세도 좋은 것 같다. 성격이 괜찮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롯데 선발 스트레일리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지난달 18일 고척 키움전에선 8이닝 12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승리하지 못했다. 당시 114개로 한계 투구수에 가까웠던 스트레일리는 8회 이닝을 마친 뒤 덕아웃에 들어와 허문회 감독에게 “더 이상 못 던지겠다. 타자들이 점수 좀 뽑아줬으면 좋겠다”는 농담으로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허 감독은 “그 정도로 여유가 있다. 동료들과도 잘 어울리고, 자신이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타자들이 잘 쳐주면 좋겠지만 자신이 어떤 투구를 하는지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8일 한화전을 앞두고 스트레일리는 선수단에 약 50잔의 커피도 돌렸다. 스트레일리의 커피 ‘조공’에 힘을 받은 롯데 타자들은 1회 시작부터 선취점을 냈고, 2회 2점을 추가했다. 모처럼 경기 초반 득점 지원을 받은 스트레일리는 덕아웃에서 양 팔을 들고 웃으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7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친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가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dreamer@osen.co.kr

이날 스트레일리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롯데의 6-2 승리와 함께 59일, 10경기 만에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무려 두 달 걸린 승리에 스트레일리도 기뻐했다. 

그는 “경기 전 타자들을 위해 커피를 준비했다. 커피 마시고 힘내자는 의미였다. 운이 좋았는지 초반부터 점수가 났다”며 “타자들이 득점을 내는 건 내가 어떻게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우리 타자들이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또한 스트레일리는 “야구는 매경기 새로 시작한다. 지나간 건 의미가 없다. 빨리 잊고 새로운 경기에서 최대한 오래 던지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 승리도 좋지만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독한 불운에도 싫은 티 한 번 내지 않은 스트레일리라 더욱 진심이 느껴진다. /waw@osen.co.kr[OSEN=대전, 최규한 기자]경기를 마치고 승리투수 롯데 스트레일리와 허문회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AD]벗겨지지 않아요! 미끄러지지도 않아요! 논슬립 찹쌀 덧신

Today 메인 뉴스
  • print
  • list

 

이슈! 있슈?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