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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G 만에 QS+’ 플렉센 반등투, “빠른 카운트 승부 적중'' [부산 톡톡]

기사입력 : 2020.07.1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잠실, 최규한 기자]5회말 LG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두산 선발 플렉센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두산 크리스 플렉센이 8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피칭을 선보이며 반등을 예고했다. 

플렉센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3구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플렉센은 3경기 만에 시즌 4승(3패)째를 수확했다. 

플렉센의 최근 흐름을 좋지 않았다. 최근 4경기 1승 3패였고 이 기간 5이닝 미만 소화 경기도 2번 있었다. 평균자책점 7.58의 부진. 특히 지난 4일 잠실 한화전 4이닝 9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올 시즌 최다 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그 사이 동료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점차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상황이 반대였다. 최근 4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모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 경기를 만들었다. 평균자책점은 3.14로 떨어졌고 다승 공동 1위(8승), 최다 이닝 2위(77⅓이닝), 탈삼진 3위(69개)로 리그를 이끌어가는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5월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61로 안정적이었지만 이후 주춤했던 플렉센과 정 반대의 길을 걷고 있던 셈이었다. 

이러한 팀 내 역학관계로 인해 플렉센도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플렉센으로서는 반등의 투구가 필요했던 상황이기도 했다. 그 반등의 발판을 이날 롯데전을 통해 마련했다.

이날 플렉센은 팀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을 얻고 1회부터 풀어나갔다. 1회초 타선이 오재일의 3점포, 2회초 상대 실책 포함해 4점을 뽑아내면서 7점의 리드를 플렉센에게 안겼다. 플렉센은 좀 더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1회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유격수 내야안타와 2루 도루, 이대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정훈을 149km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극복했다.

2회에는 10개의 공으로 이닝을 마감했고 3회 2사 후 손아섭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그 이상의 출루는 불허했다. 4회말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2루타를 맞으며 시작했지만 정훈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1사 3루를 만들었고 한동희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선두타자에게 장타를 맞았지만 위기와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면으로 투구를 이끌어나갔다. 

그리고 7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그리고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치면서 깔끔한 투구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 5월 20일 잠실 NC전(8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 이후 7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

플렉센은 이날 1회 27개의 공을 던지며 다소 힘겹게 출발하는 듯 했지만 이후 공격적인 피칭으로 확실하게 초점을 맞췄고 구위를 앞세워 투구수를 조절해나갔다. 스트라이크 62개, 볼 31개였다. 패스트볼(50개) 최고 구속은 151km. 커터성 슬라이더(26개)는 최고 142km까지 구속이 찍혔다. 커브 13개, 체인지업 4개도 곁들였다. 

경기 후 플렉센은 “오늘 경기 전 전력분석을 하면서 빠른 카운트 잡고 공략하자고 생각했다. 야수들이 초반에 득점을 지원해주고 수비로도 도와주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면서 “우선 초반에 1,2회 때 제구가 안된 부분이 아쉬웠지만 이후 빠른 승부를 보려고 했다. 이러한 상황이 끝까지 이어졌다면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을텐데 다음 경기부터는 개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 한화전 부진에 대해서 그는 “지난 등판에서 전략은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마운드에 올라가서 당황을 했다. 다시 제대로 던지려고 했는데 제구가 안되는 상황에서 꾸역꾸역 버틸 수밖에 없었다”고 전하면서 “오늘은 공수 지원을 해줬고 제구도 잘 되면서 잘 풀린 것 같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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