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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하지만…’스트레일리-켈리, 눈부신 명품투의 향연 [오!쎈 부산]

기사입력 : 2020.07.14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진부한 표현이지만, ‘명품 투수전’이라는 표현은 이런 경기에 붙이는 것에 큰 이견이 없는 듯 했다. 롯데 댄 스트레일리와 LG 케이시 켈리의 선발 투수 맞대결은 눈부셨다.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시즌 4차전 맞대결은 선발 투수들이 연거푸 이닝을 삭제하며 빠르게 경기가 진행이 됐다. 롯데 스트레일리와 LG 켈리가 선발 등판한 가운데, 모두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올 시즌 12경기 2승(2패)에 불과하지만 평균자책점 2.29, 퀄리티스타트 6회, WHIP 1.03로 리그를 압도하고 있는 투수로 자리매김한 스트레일리의 투구는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매 이닝 공격적인 투구로 누상에 출루하는 것 자체를 불허했다. 주자를 출루시키더라도 병살타가 나오며 주자들을 삭제시켰다. 1회 삼자범퇴 이후 2회 1사 후 채은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보내면서 흔들리는 듯 했지만 오지환의 2루수 직선타 때 1루 주자 채은성이 뒤늦게 귀루하면서 더블아웃을 만들어냈다. 3회 1사 후 정주현을 삼진 처리했지만 낫아웃이 되면서 주자가 나갔지만 흔들리지 않고 구본혁을 삼진, 이천웅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위기를 극복했다.

4회 역시 마찬가지. 1사 후 이형종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이날 경기 첫 피안타가 기록됐다. 그러나 로베르토 라모스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병살타를 만들어내면서 이닝을 3타자로 마무리 지었다. 

이후는 더욱 완벽하게 경기가 진행됐다. 4회 라모스를 병타로 유도한 뒤부터 8회 1사 후 오지환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기 전까지 1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오지환에게 2루타를 허용, 처음으로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보냈지만 이후 정주현을 유격수 땅볼, 대타 김호은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처음이자 마지막 위기를 극복했다. 스트레일리는 8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 기록(6월 18일 고척 키움전)이다. 

LG 켈리는 스트레일리에 비해 이닝이 깔끔하지는 않았다. 1회 삼자범퇴 이후 2회 2사 1,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3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손아섭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폭투와 정훈에게 내준 볼넷으로 1사 1,3루 위기에서 이대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실점 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켈리도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이어갔다. 4회 선두타자 마차도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정보근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5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빗맞은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도루를 저지, 3타자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6회는 삼자범퇴 이닝.

7회말 마차도와 안치홍에게 연속 안타, 정보근의 희생번트 등올 맞이한 1사 2,3루의 위기에서는 민병헌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한숨을 돌렸다. 이후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가 됐지만 전준우를 범타 처리, 마지막 위기를 넘겼다. 최종 기록은 7이닝 7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역투였다.

두 선수가 명품 투수전으로 경기를 빛냈고 2-0의 접전 스코어가 유지됐다. 하지만 8회 LG 켈리가 내려간 뒤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었다. 8회 올라온 고우석이 볼넷, 2루타, 실책 등이 겹치면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0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경기는 롯데의 5-0 승리로 끝났다. 스트레일리는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켈리는 역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4패 째를 당했다. 롯데는 2연승, LG는 3연패가 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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