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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처음, 주인공 아닌데'' 장현식,

기사입력 : 2020.08.16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팀에 보탬되어 기쁘다".

KIA타이거즈 우완 장현식(25)이 특별했던 이적 첫 승을 따냈다. 지난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 5회초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1탈삼진을 곁들여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10-3으로 승리하면서 승리 자격을 얻었다. 

완벽한 투구였다. 7-3으로 앞선 5회초 마운드에 올라 채태인, 로맥, 한동민 등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유도했다. 6회도 이재원과 최준우를 각각 범타로 잡고, 마지막 타자 유서준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기백이 넘치는 19구 투구였다. 깔끔한 제구에 최고 148km짜리 직구, 슬라이더와 포크 등 날카로운 변화구도 좋았다. 

팀 타선이 3점을 추가로 보태 여유있게 리드를 잡았고 뒤를 이은 고영창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안겨주었다. 장현식의 호투는 승리조에 큰 힘을 안겨주었다. 그래서인지 덕아웃 분위기도 좋았다. 서재응 코치는 "잘 던저주어 고맙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동료들도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장현식이 이적 첫 승리를 따내자 이화원 대표와 맷 윌리엄스 감독은 꽃다발을 안겨주며 축하했다.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지 꽃다발을 급하게 주문했고 경기를 끝나자 안겨주었다. 사람을 중시하는 KIA 구단의 기조가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장현식도 "이런 꽃다발을 처음으로 받아본 것 같다. 팀에 보탬이 된 것이 너무 기분이 좋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장현식은 "얼마 던질지 모르고 올라가서 열심히 던졌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 자신있게 던진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등 변화구도 밋밋함이 없어졌고 직구와 비슷한 궤적으로 가는 느낌이 왔다. 이런 자신감을 유지하고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내가 주인공은 아니다. 타선이 잘 쳤다. 오늘 투구도 100점은 아니다. 100점짜리 투구는 없다. 앞으로 100점 비슷하게 던지고 싶다. 수비 도움도 많이 받아야 한다. 서재응 코치님이 '잘 던져주어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더 힘이 나는 것 같다"며 웃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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