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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비우고 흥은 돋구고…짝짝이가 바꾼 덕아웃 풍경 [오!쎈 부산]

기사입력 : 2020.09.2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인천, 최규한 기자] 13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롯데 공격 때 허문회 감독이 짝짝이 응원도구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외국인 선수 댄 스트레일리가 직접 구매한 짝짝이 응원도구 하나가 롯데의 덕아웃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감독은 스트레스를 풀며 잡념을 지웠고, 선수들은 흥을 돋굴 수 있었다.

9월 초, 스트레일리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짝짝이 30개를 사비로 구매했다. 스트레일리는 당시 구단을 통해 “덕아웃에 활기를 불어넣고 팀원들과 어떻게하면 야구를 더 즐겁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구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선수들은 물론 코치진, 허문회 감독까지 짝짝이를 손에서 놓지 않고 끊임없이 흔들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박수소리 파이팅 소리 대신 짝짝이 소리가 덕아웃에 울려퍼지며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허문회 감독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집중해서 짝짝이를 흔들고 있다. 

선수들을 편한 분위기 속에서 야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허문회 감독이다. 짝짝이도 선수들과 연결고리 중 하나다. 여기에 허 감독이 짝짝이를 열심히 흔드는 또 하나가 있다. 짝짝이를 통해서 경기에서 파생되는 잡념과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허문회 감독은 지난 19일 사직 NC전을 앞두고 롯데 선수들에게 강조한 ‘내려놓기’를 역설하면서 짝짝이를 열심히 흔드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머리를 비우는 팀이 올라가게 되어 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은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모두 받아들이고 그 다음을 준비한다”고 말하면서 “짝짝이를 흔드는 것도 같은 이유다”고 했다.

이어 “짝짝이 소리를 잘 나게 하려면 집중해서 쳐야 한다. 그러다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잡념들도 빨리 잊혀지는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짝짝이를 통해 과거는 잊고 매 순간을 새로운 기분으로 맞이해 집중하려는 생각이다. 벤치의 순간적인 판단력이 필요한 순간이 있는데 머리가 복잡하면 순간의 판단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는 게 허문회 감독의 설명이다.

벤치의 짝짝이 소리를 듣는 선수들의 생각은 어떨까. 짝짝이가 덕아웃에 등장한 뒤 좋았던 덕아웃 분위기는 더욱 흥겨워졌다는 것이 전준우의 설명이다. 전준우는 19일 경기가 끝나고 “나는 짝짝이를 많이 치지 않는다. 한 번씩 흔든다”면서 “좋은 기운이 와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더 즐거워지는 것 같다. 플레이할 때 더 흥도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트레일리의 짝짝이 도입 취지가 결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스트레일리가 도입한 새로운 풍경 속에 롯데 덕아웃은 화기애애해지고 있다. 5강을 위해 끊임없이 추격하고 있는 롯데가 짝짝이가 만든 새로운 문화의 중심에서 목표를 향해 치고 올라갈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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