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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선발 논란' 토론토, 당장 아니라 류현진의 남은 3년을 내다보라 [국민감독 김인식의 MLB 通]

기사입력 : 2020.10.02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타뉴스 신화섭 기자]
류현진이 1일(한국시간) 탬파베이와 ALWC 2차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류현진이 1일(한국시간) 탬파베이와 ALWC 2차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1일(한국시간) ALWC2 원정 탬파베이전
1⅔이닝 8피안타 7실점(3자책) 패전


류현진(33·토론토)은 기본적으로 빠른 스피드보다는 다양한 레퍼토리와 정교한 컨트롤을 주무기로 하는 투수다. 메이저리그(MLB) 선발치고는 구속이 느린 축에 든다.

류현진이 처음 MLB에 진출할 때만 해도 간혹 93~94마일(약 150~151km)에 달하는 속구를 던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후 구속이 점점 줄어들긴 했으나, 올해도 포심 패스트볼이 91마일(146km)가량 나왔을 때는 상대 타자들이 공략하지 못했다.

그 정도만 돼도 쉽게 치기 어렵고, 다른 변화구의 위력 또한 더욱 키울 수 있다. 반면 스피드가 조금만 떨어지고 제구가 약간만 흔들려도 타자들에게 얻어맞기 쉽다는 뜻도 된다.

안타깝게도 올 시즌 마지막이 된 이날 등판에서 류현진은 공 스피드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이 대체로 88마일(142km) 정도에 머물렀다(MLB.com 기준 이날 최고 구속은 1회말 5번타자 마누엘 마고의 초구 90.7마일, 약 146km).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혹시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된다. 바로 직전 등판인 뉴욕 양키스전(9월 25일 7이닝 무실점)에서 7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100개의 공을 던진 점도 마음에 걸린다.

이번 탬파베이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ALWC)에서 류현진이 1차전이 아닌 2차전에 나선 것을 두고 말들이 많았다. 어쩌면 토론토 코칭스태프가 류현진의 이상 징후를 감지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등판을 하루 늦추는 따위의 문제가 아니라, 아예 출전을 시키지 않는 것이 나았다는 생각도 든다.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 /AFPBBNews=뉴스1
앞서 칼럼에서 지적했듯, 포스트시즌 같은 큰 경기에는 각 팀이 최고 투수들이 내보내기 때문에 수비 같은 사소한 부분에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있다. 이날도 토론토는 유격수 보 비셋(22)이 1회와 2회 연달아 2사 후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러 승부를 그르쳤다.

비셋은 공격력이 좋고 젊은 선수이므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지만, MLB 유격수로는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 근본적으로 수비 핸들링이 미숙하고 어깨도 약하다.

물론 토론토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렇듯 수비 등에서 뭔가 허술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좋은 전력에 부상자 없는 팀을 이끄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적절한 선수 기용과 위기 관리를 통해 팀의 약점을 줄여 나가는 게 바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임무다.

류현진의 토론토 첫 시즌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무엇보다 아프거나 다치지 말아야 한다. 이제 MLB에서도 베테랑이 됐으니 스스로 몸 상태를 컨트롤할 줄도 알아야 한다. 토론토 역시 당장만 생각하지 말고 더 멀리 내다보고 류현진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계약은 3년이 더 남았다.

김인식 전 야구대표팀 감독.
김인식 전 야구대표팀 감독.
/김인식 KBO 총재고문·전 야구대표팀 감독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고문은 한국 야구를 세계적 강국 반열에 올려놓은 지도력으로 '국민감독'이라는 애칭을 얻었습니다. 국내 야구는 물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도 조예가 깊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으로서 MLB 최고 스타들을 상대했을 뿐 아니라 지금도 MLB 경기를 빠짐 없이 시청하면서 분석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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