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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받을 시즌” 2번째 FA 앞둔 이대호 반등, 롯데의 고민 시작

기사입력 : 2020.10.21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잠실, 민경훈 기자]7회초 1사 주자 1,2루 롯데 이대호가 유격수 앞 병살타를 날리고 있다./ rumi@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박수 받을만 하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8)는 지난해 커리어에서 손꼽힐 정도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타율 2할8푼5리 16홈런 88타점 OPS 0.790의 생산력은 ‘에이징 커브’를 관통하고 있는 이대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컸다. 앞으로의 이대호의 활약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더욱 짙어졌다.

그러나 ‘에이징 커브’를 스스로 인정하고 노력의 땀방울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지난 비시즌이었고  다시금 예전의 모습에 준하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135경기 타율 2할9푼2리(511타수 149안타) 19홈런 104타점 OPS 0.809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반등에 성공했고 여전히 롯데의 4번 타자 역할을 수행 중이다. 

분명 이대호라는 이름값을 생각하면 아쉬운 성적표인 것은 맞다. 그러나 허문회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이대호의 준비 과정에 높은 점수를 줬고 현재 성적도 허문회 감독은 합격점을 줬다. 그는 “몸을 잘 만들어왔고 준비를 잘 하는 선수였다. 2020년 시작과 함께 잘 해줬고 하루하루 열심히 준비를 잘 했다. 수비도 열심히 해줬다. 그것 만으로도 박수를 받을만한 시즌이다”면서 “그리고 나이를 떠나서 100타점까지 넘어섰다. 나이를 배제하고 필요한 선수다”고 강조했다.

허문회 감독의 야구에 이대호는 여전히 필요한 선수다. 현장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이제 구단의 선택으로 시선이 옮겨진다. 올 시즌이 끝나면, 이대호는 지난 2017년 시즌을 앞두고 맺은 4년 150억 원의 첫 번째 FA 계약이 끝난다. 이대호라는 상징성, 롯데에서의 존재감 등을 고려하고 책정한 금액이 150억 원이었다. 쉽사리 생각하기 힘든 금액이지만 계약 당시에는 모두가 수긍을 할 만한 했다. 7년 간의 해외 무대 생활을 하고 친정팀으로 금의환향하는 이대호의 자존심을 세워주기도 했다.

2번째 FA를 앞둔 이대호를 향해 롯데는 어떤 선택, 어떤 평가를 내릴지가 관심사다. 자존심을 세워주는 것은 물론이고 이대호가 팀의 생산력에서 차지하고 있는 부분들, 에이징 커브를 지나고 있는 이대호의 향후 미래 가치, 그리고 팀의 세대교체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성민규 단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는 당연히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한 부분만 고려한 평가를 내린다면 거센 후폭풍과 직면할 수 있다.

더군다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장기화되면서 구단의 수입도 대폭 줄었다. 모기업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특히 마트, 백화점, 호텔 등 대면 사업이 롯데 그룹의 모태인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수익 감소는 피할 수 없었다.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라는 소리도 허언이 아니다. 그 여향으로 당연히 그룹의 지원금도 대폭 줄었다는 후문.

롯데 자이언츠 구단도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 지난해 18명을 대거 방출한데 이어 올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9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선수의 앞길을 미리 열어주는 선택이기도 했지만 운영비 절감의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이대호를 포함해 FA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지출의 씀씀이가 커졌다. 2019년 시즌을 앞두고 코로나19와는 별개로 그룹에서 지원해주는 금액도 줄었다. 당시 FA 최대어였고 필요로 했던 포수 양의지(NC) 영입전에 참전하지 못한 이유다. 더 이상 대폭적인 지원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이제 이대호는 내년, 한국 나이로 불혹이 된다. 불혹을 앞두고, 혹은 불혹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FA 자격을 얻었던 야수들 가운데 이승엽(삼성)은 지난 2015년 2년 총액 36억원, 박용택(LG)이 2년 총액 2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모두 계약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대신 이대호와 동갑내기였던 김태균은 지난해 1년 10억 원에 계약을 맺고 절치부심했지만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여러 사례들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생산력을 자신하는 이대호의 올 시즌 모습이다.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 롯데는 오프시즌을 고뇌의 시간으로 보내야 한다. /jhrae@osen.co.kr

[OSEN=잠실, 이대선 기자]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2사 2루에서 롯데 허문회 감독이 정훈의 적시타 때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린 이대호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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