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SS 트위터 페이스북

Home>뉴스>야구종합

방망이 내동댕이+전력질주…베테랑의 간절함은 우승으로 향한다 [KS]

기사입력 : 2020.11.24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고척,박준형 기자]5회말 무사 1루 NC 박석민이 진루타를 날리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고척,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는 지난 2016년 내야수 박석민을 프리에이전트(FA)로 영입할 당시, ‘우승 청부사’가 되어주길 바랐다. 

NC는 2014년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서 허무하게 무너졌고, 2015년 역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에 도달하지 못했다. 결국 추가 전력보강의 필요성을 느낀 구단은 박석민을 FA 시장에서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다. 

실제로 박석민은 2016년 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인 홈런포를 때려내며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를 이끌었다. 다만 한국시리즈에서 무안타 부진으로 두산에 4전4패로 무너졌다. 

4년 전의 한국시리즈와 달라야 했다. 올해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NC의 완벽한 피날레를 위해서는 한국시리즈 경험이 가장 많은 박석민의 역할이 중요했다.  

하지만 박석민은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리고 3차전에서는 찬물을 끼얹는 주루플레이로 맥을 끊은 것은 물론 부상을 당했다. 결국 2,3차전에서 NC는 패하며 시리즈 패색이 짙어졌다.

아이러니하게도 박석민이 부상 여파로 빠진 4차전에서는 대체 선수인 지석훈이 등장해 호수비를 비롯해 결정적인 쐐기타를 때려내며 박석민의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박석민의 자존심이 구겨지는 순간이었다.

4차전까지 끝낸 뒤 하루의 휴식을 더 취한 NC와 박석민이다. 그러던 중 박석민은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해 5차전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동욱 감독은 박석민을 향해 다시 한 번 믿음을 보냈다. 

시리즈 동률 상황에서 분수령이었던 5차전, 박석민은 결정적인 활약은 아니었지만 팀 승리의 주춧돌을 놓는 역할을 했다. ‘언성 히어로’였다.

박석민은 3회말 첫 타석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좀처럼 정타를 치지 못하는 감이 이어진 것. 그러나 5회말 승리의 주춧돌을 만드는 득점 상황을 연결시켰다. 5회말 선두타자 노진혁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박석민 타석 때 '런 앤 히트' 작전이 걸리면서 2루에서 세이프, 박석민은 자신을 희생시켰다. 박석민은 초구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143km 커터에 방망이를 내던지면서 때려냈다. 3루수 앞 땅볼, 타구를 잡은 허경민이 2루를 힐끔 쳐다봤지만 노진혁은 이미 2루에 도달한 뒤였다. 작전은 성공했고 이후 애런 알테어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박석민의 컨디션으로 봤을 때 번트 외의 작전을 내기에는 쉽지 않았을 터. 번트 작전도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었다. 그러나 이동욱 감독은 박석민에 대한 믿음이 강했고, 과감하게 작전을 맡겼다. 경기 후 이동욱 감독은 “박석민은 컨택이 좋은 타자다. 노진혁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석민에게 초구 스트라이크의 확률이 높다고 봤다. 번트 보다는 앤드 런 작전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석민에 대한 믿음이 깔려있기 때문에 가능한 작전이었다.

아울러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 출루한 뒤 대타 모창민의 좌전 적시타 때는 2루에서 홈까지 전력질주를 했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투혼을 보였다. 3-0에서 4-0으로 달아나면서 쐐기를 박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자신으로 인해 팀이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그 미안함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몸을 바쳐서 승리로 이끌고 있다. 베테랑의 품격과 희생으로 명예회복을 하고 있다. /jhrae@osen.co.kr

[OSEN=고척, 지형준 기자]7회말 2사 1,2루에서 NC 박석민이 모창민의 1타점 적시타에 홈에서 슬라이딩 세이프되고 있다. /jpnews@osen.co.kr

[AD]벗겨지지 않아요! 미끄러지지도 않아요! 논슬립 찹쌀 덧신

Today 메인 뉴스
  • print
  • list

 

이슈! 있슈?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