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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편해지냐?'' 사령탑 말 한마디에 1군이 편해졌다 [오!쎈 김해]

기사입력 : 2020.11.28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부산, 지형준 기자]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1사 1,2루에서 롯데 김재유가 동점 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오태근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김해, 조형래 기자] “감독님께서 ‘이제 좀 편해졌나?’라고 한 마디 해주셨다. 아직도 그 때가 기억이 나고 이후 기회를 주셨을 때 보답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재유(28)를 향한 시선은 올해 180도로 바뀌었다. 2군에서는 잘했지만 1군에서는 어쩌다가 대주자나 대수비로 경기에 나서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가는 선수의 한계를 벗어났다. 올해 6월6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이후 단 한 번도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고 생존했다. 대주자, 대수비로만 출장하다 주전 중견수 민병헌의 부진으로 좀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갔고 선발 출장의 빈도도 높아졌다. 2015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가장 많은 68경기에 출장했고 타율 2할5푼9리(116타수 30안타) 1홈런 9타점 20득점 10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그동안 눈치보기 바빴던 김재유의 1군 생활이었다. 2군에서는 한때 ‘상동 아두치’라고 불릴 정도로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1군만 오면 자신없는 스윙에 실수를 연발했다. 그러나 올해는 달라졌다. 눈치보고 주눅들었던 과거에서 탈피한 것이 스스로가 생각한 가장 큰 수확이었다. 

롯데의 마무리캠프 마지막 날, 김해 상동구장에서 만난 김재유는 “그동안 1군에 있으면 눈치를 많이 봤다. 편하지 않았다. 선배들이나 감독님, 코치님들이 뭐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스스로 주눅들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전력을 쏟아 부어야 하는데 전력을 쏟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1군에서 끝까지 있었다. 팀에 기여한 순간도 있었고 나 스스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신감이 생겼다. 정말 좋은 시즌이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허문회 감독은 시즌 중 김재유의 1군 동행에 대해 “2군에서는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1군이 낯설지 않게끔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1군 분위기에 적응시키려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제는 1군 선수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낯설었던 부분에 많이 나아졌고 1군에 스며든 것 같다”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김재유가 1군에서 위축이 됐던 이유를 정확히 파악한 것. 

실제로 김재유는 허문회 감독의 말 한 마디에 마음가짐을 달리했고 자신감을 얻었다. 김재유는 “시즌 초반에 경기에 나가서 실수도 하고 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따로 불러서 ‘이제 좀 편해지냐?’라고 말한 것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래서 마음을 편하게 먹자고 생각했고 다른 생각보다는 기회를 주셨으니 보답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결정적인 모멘텀도 있었다. 지난 6월 16일 고척 키움전. 5-3으로 앞서던 8회초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2타점 쐐기 적시타를 뽑아냈다. 김재유는 “그러던 중 고척에서 대타로 나서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해서 너무 기뻤고 1군에서 처음으로 성취감을 느낀 순간이었다”면서 “그 다음부터는 저도 이제 1군에서 욕심이 생기고 눈치 없이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허문회 감독은 대타로 나섰을 때의 마음가짐을 편하게 해주면서 자신감을 북돋웠다. 김재유는 “감독님께서 선수 입장에서 먼저 마음을 캐치해주셔서 말씀을 해주셨다. ‘대타로 나가서 몇 번을 치겠냐’면서 두려워하는 부분을 없애주셨다. 그리고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허문회 감독은 내년 2월 1일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선수들의 준비과정 등 루틴을 보면서 1군 캠프 동행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김재유는 “시즌 때 해왔던 루틴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야 경기 중에도 나온다고 강조를 하셨다. 그래서 시즌 때 해왔던 루틴 작업에 몇가지 더해서 훈련을 할 생각이다”며 “올해 1군에서 계속 머물면서 무엇이 부족하고 어떤 점을 더 준비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타격, 주루 수비, 주루 등 모두 완성도를 높여서 주전 선수들이 나오지 못할때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

[OSEN=부산,박준형 기자] 11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과 경기가 진행됐다. 4회말 무사 1,2루 롯데 김재유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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