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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 뽑고 좌절했던 한화, 14년 전 ‘해외파 특별지명’ 추신수→신세계로 ‘끝’

기사입력 : 2021.02.24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사진] 신세계그룹은 23일 추신수와 연봉 27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신세계 그룹 제공

[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거 추신수(39)가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 그룹과 전격 계약, 올해 KBO리그로 돌아오면서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의 역사도 마무리된다. 추신수가 마지막으로 KBO리그를 뛰게 됐다. 당시 1순위 지명권을 뽑아 추신수를 지명했던 SK는 무려 14년이 지나서야 결실을 맺었다. 

KBO는 1998년 이후 아마추어 유망주들이 대거 해외 진출을 하자 이를 막기 위해 ‘해외파 복귀 2년 유예 제도’를 만들었다. 1999년 1월 이후부터 해외에 진출한 선수들이 국내 복귀를 원할 경우, 최종 소속팀과의 계약이 완전히 종료된 시점으로부터 2년의 유예 기간을 거쳐야 한다는 내용이다.

2007년 4월, KBO는 리그 중흥을 위해 2년 유예 기간 없이 곧바로 한국 복귀가 가능한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회의’를 열었다. 당시 많은 선수들이 복귀를 희망하고 있었다. 

KBO는 1999년 이후 해외에 진출해 5년이 경과한 선수 7명을 대상으로 정했다. 최희섭, 송승준, 김병현, 추신수, 류제국, 채태인, 이승학이었다. 

연고 지역 내 선수가 많았던 KIA(최희섭, 김병현)와 롯데(송승준, 추신수, 채태인, 이승학)는 각각 연고 선수 우선 지명권을 받았다. KIA는 최희섭을 지명했고, 롯데는 송승준을 선택했다. (롯데는 추신수가 이미 클리블랜드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어, 한국 복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했다. 이미 귀국해 즉시전력감인 송승준을 지명했다) 

남은 5명의 선수를 두고 6개 구단이 추첨을 통해 순번을 뽑아 지명했다. 1순위를 뽑은 SK는 추신수, 2순위 LG는 류제국, 3순위 두산은 이승학, 4순위 삼성은 채태인, 5순위 현대 유니콘스(현 키움)는 김병현을 지명했다. 한화는 ‘꽝’인 6번을 뽑아 빈손으로 돌아갔다. 

당시 김인식 한화 감독은 “지명권을 못 받는 구단에는 다른 보상을 주는 방안을 KBO가 미리 논의하고 결정했어야 한다”며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꽝’을 뽑고 빈손으로 돌아온 구단 프런트를 향해서도 KBO에 제대로 항의조차 하지 못한 것을 두고 쓴소리를 했다. 

2007시즌을 앞두고 최희섭, 송승준, 이승학, 채태인은 각각 지명권을 행사한 팀과 계약해 KBO리그로 복귀했다. 이후 김병현이 2012년 넥센과 계약했고, 류제국은 2013년 LG에 입단했다. 

그 사이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호타준족으로 성장했고, 2013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텍사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 대박 계약을 터뜨렸다.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추신수의 FA 7년 계약이 끝나고, SK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 그룹이 새출발을 하면서 스타마케팅을 위해 추신수의 한국 복귀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결실을 맺었다. 

한편 '꽝'을 뽑았던 한화는 2012시즌을 앞두고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국내 복귀를 추진하자, KBO와 다른 구단들은 별도의 드래프트 없이 박찬호가 고향팀 한화에서 뛰는 것에 동의했다.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아무 것도 얻지 못한 한화에 뒤늦게 보상이 주어진 셈이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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