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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내 느낌” 나성범, 특급 기대주에 전수한 타자 전향 노하우

기사입력 : 2021.04.23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창원, 민경훈 기자]경기를 마치고 NC 나성범이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rumi@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KBO 대표 외야수로 성장한 나성범(32·NC)의 프로 입단 당시 포지션은 투수였다. 연세대학교 시절 좌완 에이스로 아마추어 무대를 호령하던 그였다.

그런 나성범이 타자 전향을 전격 결심한 건 프로 첫해인 2012년. 당시 “체격조건이 좋고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가져 호타준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김경문 감독의 권유에 따라 변화를 택했다. 사실 나성범은 광주진흥고 시절부터 타격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던 만능 플레이어였다.

나성범의 타자 변신은 신의 한수가 됐다. 2013년 104경기 타율 .243 14홈런 64타점으로 1군 타석의 맛을 본 그는 이듬해 타율 3할-30홈런-100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타자 전향 3년차에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나성범은 김 감독의 예언대로 호타준족으로 성장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약 10년이 지나 NC에 ‘제2의 나성범’을 꿈꾸는 기대주가 등장했다. 지난 16일 1군 등록과 함께 6경기 타율 .421 2홈런 4타점으로 활약 중인 3루수 박준영(24)이다.

박준영 역시 경기고를 졸업하고 2016 NC 1차 지명을 받은 투수 유망주였다. 데뷔 첫해 32경기 1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6.95를 남기며 향후 NC 마운드를 이끌 재목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꿈을 잠시 접어야했고, 2018년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면서 타자 전향을 전격 결심했다. 나성범과 마찬가지로 아마추어 시절 타격에서도 재능을 보인 그였다.

[OSEN=조은정 기자] 210302 NC 박준영. /cej@osen.co.kr

타자 전향이 얼마나 힘든지 몸소 느꼈기에 같은 도전을 택한 후배에게 애착이 갔던 모양이다. “나도 처음에는 전향이 힘들었다”는 나성범은 “(박)준영이 역시 처음에 많이 힘들어했다. 2군과 달리 1군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못 치고 들어오면 의기소침해지는 걸 보고 과거 내 모습이 떠올랐다. 자질이 많은데 발휘를 못해 아쉽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나성범은 이에 스프링캠프 때부터 박준영의 타자 전향을 적극 도왔다. 10년 동안 경험했던 노하우 및 시행착오를 최대한 전수하려 했다. 나성범은 “향후 다이노스를 이끌 선수라는 생각이 들어 선배로서 많은 도움이 되고자 했다”며 “기술적인 부분은 가르쳐주지 못했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큰 도움이 되고자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그게 선수에게 좋게 와 닿은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박준영에게 타자 전향 성공사례인 나성범은 롤모델이자 든든한 멘토다. 나성범이라는 대선수가 한 팀에 있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행운이다. 박준영은 “(나)성범이 형이 스프링캠프 때부터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형도 나와 같은 시간을 보냈고, 준비를 그만큼 했기에 지금 그 자리까지 간 것”이라며 “급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단기간에 잘하려는 마음보다 묵묵히 준비를 하다가 기회가 오면 그걸 잡으라고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나성범은 “1차 지명 선수라 그만큼 가치가 있고, 발전가능성도 높다. 선배로서 보면 참 멋있는 선수”라며 “아직 완성형은 아니지만, 좀 더 파워를 갖추고 경험이 쌓인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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