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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선수 입단

기사입력 : 2021.08.01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사진] 오윤석-김준태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프로 무대 유니폼을 입지 못할 수도 있었지만 손을 내밀었던, 고맙고도 정든 구단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이제 대권 도전에 나서는 구단의 퍼즐 조각으로 야구인생의 2막을 열게 됐다.

KT 위즈 내야수 오윤석(29), 포수 김준태(27)는 지난달 31일 롯데에서 트레이드가 됐다. KT는 “내야진과 포수진 뎁스 강화 차원에서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KT에서는 2년차 우완 사이드암 이강준이 롯데로 이동했다. 150km를 뿌릴 수 있는 잠수함 기대주다.

아무래도 롯데에서 KT로 이동한 선수들에게 초점이 맞춰진다. 최근 롯데에서 주전 자리를 노릴 정도로 활약했고 실제로 주전으로 활약한 시간도 있었다.

오윤석은 올해 33경기 타율 2할3푼2리(69타수 16안타) 2홈런 5타점 OPS .723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63경기 타율 2할9푼8리(168타수 50안타) 4홈런 32타점 OPS .811로 타격 재능을 뽐냈다. 시즌 중반 1군에 콜업됐고 막판에는 잔부상에 시달리던 안치홍을 대신해 주전 2루수 자리까지 꿰찼다.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까지 수립 했고 프로 커리어의 전환점이 됐고 가치를 끌어올린 시즌이기도 했다.

김준태는 심지어 지난해 주전 포수였다. 롯데 포수난을 해소시키는 듯 했다. 128경기 타율 2할2푼5리(306타수 69안타) 5홈런 43타점 OPS. 671의 기록을 남겼다. 타석에서 선구안과 출루 능력이 돋보였고 수비에서는 프레이밍, 블로킹 능력이 일취월장했다.

올해는 두 선수 모두 팀 내 입지가 축소됐다. 오윤석은 올해는 지난해의 기세를 잇지 못했고 김민수, 배성근, 나승엽 등 신진급 내야수들의 성장으로 역할이 줄어들었다. 안치홍도 ‘2년 31억 원’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된 이유다. 김준태의 경우 지시완과 출장 기회가 분산되면서 기회가 다소 줄었다. 단점이던 송구 능력까지 부각됐다. 그리고 지난 6월 말에는 왼쪽 무릎 연골 손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빨라도 9월 말에 복귀가 가능할 전망. 또한 상무에서 또 다른 포수 안중열이 전역 했다.

선수단 ‘소수 정예’ 기조를 이어가며 육성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고 하는 롯데의 정책상, 이들에게는 중복 자원이었다. 롯데는 “두 선수가 팀에 머물면 당연히 도움되지만 현재 팀 내 입지가 애매했다. 육성도 성적도 모두 잡을 수 없다. 구단과 선수 모두 장기적으로는 손해다”라고 했다.

그러나 모두 역경을 딛고 현재 위치까지 올라선 공통점이 있다. 두 선수 모두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오윤석은 2014년, 김준태는 2012년에 육성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약 10여 년의 시간이 흐른 뒤 1군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선수가 됐고, 우승에 도전하는 구단에서 원하는 퍼즐 조각이 됐다.

KT에서 두 선수가 기대하는 역할을 그리 작은 역할이 아니다. 오윤석은 2루와 1루, 유사시 3루까지도 가능한 유틸리티 내야 자원이다. 김병희, 천성호, 권동진, 강민국 등 다른 내야 백업 자원들과 달리 타격 능력까지 갖췄다. 베테랑 2루수 박경수의 자리를 경쟁으로 채워나가며 선수층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동시에 가져왔다. 문상철에 국한됐던 우타 대타 카드도 충원됐다.

김준태의 경우 당장 활용은 힘들다. 하지만 대권에 도전하는 시즌이고 정규 시즌도 길다. 재활이 끝나고 복귀하더라도 한 달여의 시간이 있다. 주전 포수 경험도 있는 만큼 KT 포수진 뎁스를 강화시켰다. 주전 포수 장성우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일발 장타와 출루 능력으로 타선에 힘을 덜어줄 수 있다.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 장성우의 보험 성격도 짙다.

롯데에서는 날개를 펴기 시작했지만 활짝 펴지는 못했다. 과연 새로운 구단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선보이는 활약을 선보일 수 있을까. 롯데도 떠나는 두 선수를 응원하고 KT는 대권 도전 과정에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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