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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막내의 화끈 국대 데뷔, 대표 뉴에이스 예고편인가? [도쿄올림픽]

기사입력 : 2021.08.02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이선호 기자] 새로운 국대 에이스의 예고편일까? 19살의 막내투수 이의리가 국가대표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르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의리는 지난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녹아웃스테이지 1차전 선발등판해 5이닝을 9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는 1~2번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서 폭투로 한 점을 헌납했다. 올림픽의 압박감이 투구에 그대로 투영되었다. 제대로 볼이 들어가지 않았다. 1회에 흔들리는 징크스를 재현했다. 

그런데 곧바로 회복하는 징크스도 보여주었다. 도미나카의 클린업트리오를 삼진 2개와 범타로 처리했다. 만일 연타를 맞았다면 그대로 무너졌고, 한국의 역전승도 이룰 수 없었다. 

이후는 힘찬 투구를 했다.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드는 힘찬 직구와 타자 앞에서 떨어지는 절묘한 체인지업을 앞세워 2회와 3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4회 무사 1루에서 4번타자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전광판을 맞히는 특대형 홈런을 맞았다. 체인지업이 제대로 꺽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고 네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아냈다. 5회도 삼진 2개 포함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등판을 마쳤다. 대표팀 선발 가운데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했다. 홈런이 아쉬웠지만 9개의 탈삼진도 크게 빛났다. 19살 고졸 루키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이의리의 호투는 의미가 있다. 한국대표는 토종 에이스의 부재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이 미국 무대로 진출해 대표팀을 이끌 에이스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원태인, 김민우와 이의리 등 젊은 투수들을 발탁한 것도 올림픽 무대를 통해 새로운 에이스의 등장을 이끌려는 의도도 있다. 

동시에 김경문 감독이 선발투수들을 7명을 뽑았다. 현실적으로 한 경기를 책임지기 쉽지 않다고 보고 1+1 전략을 구상했다. 실제로 이스라엘, 미국전을 상대로 선발투수들이 5회를 소화하지 못했다. 이의리가 처음으로 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대표팀에게는 큰 수확이었다.

이의리가 5회까지 버티면서 대표팀은 안정된 불펜 기용을 할 수 있었다.  조상우, 고우석, 차우찬, 박세웅에 이어 오승환까지 등장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자들도 응답해 멋진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의리에 이어 김민우가 2일 이스라엘전 선발투수로 또 한번에 도전을 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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