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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확정이 시급한데…에이스에게 휴식 부여한 감독 왜?

기사입력 : 2021.10.17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KT 위즈 고영표 /OSEN DB

[OSEN=수원, 이상학 기자]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수 몸이 더 중요하다."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30)는 지난 9일 잠실 LG전을 마친 뒤 선발 로테이션을 한 텀 건너뛰었다. 당초 15일 수원 KIA전에 선발등판할 차례였지만 엄상백이 이 자리에 들어갔다. KIA가 로테이션상 대체 선발이 들어가는 날이라 고영표가 정상 등판했다면 승리 확률을 더 높일 수 있었다. 

가뜩이나 KT는 창단 첫 1위 확정이 시급하다. 시즌 1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위 삼성에 2.5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다. 산술적으로 KT가 절대적으로 유리하지만 아직 완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정규리그 우승 확정 매직넘버가 '9'로 남은 시즌 경기수(11)와 비슷하다. 

이강철 KT 감독은 "몇 년 전만 해도 3경기 차이는 (따라잡는 데 시간이) 한 달 걸린다고 했는데 이제는 옛날 이야기다. 요즘은 꼭 그렇지 않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창단 첫 1위가 눈에 보이지만 좀처럼 고지가 손에 닿지 않아 시즌 막판 팀 전체가 쫓기고 있다. 정신적 피로감이 큰 상황에서 하루빨리 1위를 확정하고 싶지만 이강철 감독은 에이스의 등판을 뒤로 미루는 결단을 내렸다. 

이 감독은 "(15일) KIA 선발이 펑크난 것을 알고 있긴 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피곤함을 느낀다고 했다. 팀도 중요한 상황이긴 하지만 선수도 생각해야 한다. 올해 (군에서) 제대하고 와서 규정이닝도 처음 던졌다. 휴식이 필요한 때가 맞다"고 고영표에게 휴식을 준 이유를 말했다. 

KT 위즈 고영표 /OSEN DB

고영표는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지난 2017~2018년 모두 25경기씩 등판, 각각 141⅔이닝·142이닝을 던졌지만 규정 144이닝에 조금씩 모자랐다. 올해는 벌써 150⅓이닝을 던졌다. 규정이닝을 넘겨 개인 최다 이닝. 여기에 지난 여름 도쿄 올림픽에도 2경기에 선발로 나서 9⅔이닝을 추가로 던졌다. 

1위부터 미리 확정한 뒤 한국시리즈 전까지 휴식을 푹 취하는 방법도 있긴 하다. 이 감독은 "지금 1~2경기 더 던지면 (1위 확정 후) 20일 정도 쉴 수 있다. 그것도 생각하긴 했지만 선수가 오죽하면 피곤하다고 말했겠나.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수의 몸은 더 중요하다. 잘 쉬어서 다음 경기에 잘해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가을 야구를 생각해서라도 KT는 고영표의 몸을 조금 더 아껴야 한다. 올 시즌 11승5패 평균자책점 2.87로 이 부문 전체 5위에 올라있는 고영표는 포스트시즌 1선발로도 거론되고 있다. 1위 확정이 급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길게 보는 KT다. /waw@osen.co.kr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고영표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1.06.30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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