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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바꿀 줄 알았는데...'' 선발 야구 사라진 ML 가을 야구, 커쇼 이후 첫 8이닝 투수

기사입력 : 2021.10.22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사진] 프람버 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요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는 '선발 야구'가 실종됐다. 선발 오프너, 3일 휴식 선발, 에이스들의 불펜 알바가 보편화되면서 6회 이상 길게 던지는 선발투수가 점점 사라져 간다. 혼자서 경기 전체를 지배하는 '빅게임 피처'를 보는 것이 흔치 않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좌완 프람버 발데스(28)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1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차전에서 모처럼 경기를 지배한 선발이 됐다.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휴스턴의 9-1 완승을 이끌었다. 

최고 96.7마일(155.6km), 평균 94.9마일(152.7km) 싱커(60개)를 중심으로 커브(30개), 포심 패스트볼(3개)을 구사하며 보스턴 강타선 1점으로 막았다. 발데스의 호투에 힘입어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재역전한 휴스턴은 그동안 소모했던 불펜까지 아끼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ALCS 1차전 부진을 만회한 발데스는 "첫 등판을 마치고 난 뒤 굴욕감을 느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고 싶었다"며 "그 어떤 것보다 놀라운 일이었다"고 5회 상황을 이야기했다. 휴스턴이 1-0으로 앞서던 5회 발데스는 선두 라파엘 데버스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 J.D. 마르티네스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무사 1,2루 위기가 되자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이 마운드로 직접 올라갔다. 

투구수는 49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최근 야구 흐름을 감안하면 빠른 투수 교체도 가능했다. 앞서 발데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 4⅓이닝 2실점(최종 4실점) 중 투구수 69개에서 교체됐고, 보스턴과의 ALCS 1차전도 2⅔이닝 64구 3실점(2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사진] 더스티 베이커(왼쪽) 휴스턴 감독이 21일(한국시간) ALCS 5차전에서 5회 마운드에 올라 투수 프람버 발데스를 격려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교체를 직감한 발데스였지만 마운드에 오른 베이커 감독은 "네가 최고야. 그냥 자연스럽게 해. 숨 한 번 쉬어"라는 말로 격려를 하고 혼자 내려갔다. 발데스는 "보통 투수코치가 나와 이야기하기 위해 올라오고, 베이커 감독이 교체를 위해 올라온다. 베이커 감독이 올라오길래 불펜에 누가 있는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72세 노감독의 격려에 힘을 얻은 발데스는 다음 타자 헌터 렌프로를 유격수 땅볼 유도, 6-4-3 병살로 연결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알렉스 버두고를 1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정리했다. 7회 데버스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으로 8회까지 책임졌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8이닝 투구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 상대로 기록한 이후 처음. 그 사이 126경기에서는 선발 8이닝이 전무했다. 올해 가을야구 첫 선발 8이닝. 포스트시즌 들어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 루이스 가르시아 등 선발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베이커 감독의 주름을 펴준 8이닝 투구였다. 

적장인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도 발데스에 대해 "평소보다 더 세게 던졌다. 공이 살아 움직였고, 우리는 제대로 칠 수 없었다. 오늘 밤 그의 싱커는 비현실적이었다. 그를 인정해야겠다"며 패배에도 칭찬했다. 지난 2015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으로 휴스턴에 온 발데스는 2018년 빅리그 데뷔했고, 올해 22경기 134⅔이닝을 던지며 11승6패 평균자책점 3.14 탈삼진 125개로 최고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4경기(3선발) 3승1패 평균자책점 1.88로 휴스턴의 에이스 구실을 해낸 바 있다. /waw@osen.co.kr[사진] 프람버 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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