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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까지 빠진 벼랑 끝 다저스, 풍요 속 빈곤의 선수층

기사입력 : 2021.10.22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사진] 햄스트링 부상 당한 저스틴 터너와 부축하는 앨버트 푸홀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가을에는 믿고 볼 수 있었던 저스틴 터너까지 이제 시리즈 아웃이 됐다. 탄탄한 선수층을 자랑했던 LA 다저스였지만 하나 둘씩 부상으로 빠지고 나니 정작 쓸 선수가 없어졌다.

다저스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대형 악재와 마주했다. 이날 7회말, 땅볼을 치고 1루까지 뛰어가던 터너가 절뚝이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터너의 사실상 마지막 장면이었다. 이날 경기도 2-9로 패하면서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몰렸다. 벼랑 끝에 몰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아마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2등급 단계의 부상 정도”라고 부상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타율 1할1푼8리(34타수 4안타)에 그치고 있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의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기에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몇 없는 선수였다.

결국 올해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면서 맥스 먼시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먼시의 부상은 포지션의 여러 연쇄 효과를 가져왔다. 먼시가 빠지며 1루수에 공석이 생겼다. 중견수였던 벨린저가 1루수로 전향해야 했다. 벨린저는 과거 1루수로 풀타임을 뛰었던만큼 무리는 없었다. 그런데 중견수 자리가 문제였다.

마땅히 중견수 자리를 볼 선수가 없었다. 무키 베츠, 크리스 테일러 등 중견수를 볼 수 있는 선수들이 있었지만 타선까지 고려하면 전력의 효율적 배치가 쉽지 않았다. 결국 내야수인 가빈 럭스를 중견수로 내보내는 카드를 선보였다. 그러나 ‘초짜’티를 벗지 못한 상황이다. 7월 말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트레이 터너가 합류한 뒤 9월 이후 좌익수 11경기, 중견수 6경기를 뛰었지만 가을야구 한 경기를 오롯이 책임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럭스 스스로도 “만약 몇 달 전에 포스트시즌에서 외야수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면 미쳤다고 했을 것이다”라면서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무키 베츠와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울 수는 있지만 많은 상황들이 발생한다. 도전하고 있다”라면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결국 지난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4회초 1사 1루에서 오스틴 라일리의 뜬공 타구를 놓쳤다. 가운데 담장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였는데 전문 중견수라면 충분히 처리를 하고도 남을 타구였다. 그러나 글러브를 맞고 타구가 떨어지며 2루타가 됐다. 결국 4회 대거 4점을 헌납하면서 1-4로 끌려갔다. 벨린저의 8회 동점 3점포, 베츠의 역전타가 없었다면 럭스는 재앙의 원흉으로 지목 받을 뻔 했다.

결국 럭스는 이후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더라도 경기 중후반 더블 스위치로 교체되고 있다. 수비 강화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런데 럭스 중견수 카드를 어쩔 수 없이 계속 활용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렸다. 운명의 5차전, 사소한 플레이 하나도 허투루 넘길 수 없고 승패와 직결될 수 있는 상황인데 불안정한 카드밖에 남지 않았다. 터너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또 다시 포지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하다. 일단 내외야 만능 유틸리티 크리스 테일러가 터너의 자리인 3루수로 출장할 전망. 벨린저가 중견수로 들어갈 경우 1루수 자리에 앨버트 푸홀스가 나서는 이동이 생길 수 있다. 좌익수 자리에는 AJ 폴락이 들어서야 할 전망. 그러나 누가 중견수로 들어가고 1루수, 3루수로 포진하든지 현재 다저스의 라인업의 견고함이 사라진 듯한 느낌이다.

결국 다저스는 벼랑 끝 5차전, 조 켈리의 오프너 경기에 무키 베츠(우익수) 트레이 터너(2루수) 코리 시거(유격수) 윌 스미스(포수) AJ 폴락(좌익수) 앨버트 푸홀스(1루수) 크리스 테일러(3루수) 코디 벨린저(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야만 했다. 

풍족한 선수층을 자랑했던 다저스인데 결국 포스트시즌 시리즈를 진행하다보니 빈틈이 많이 보이고 있다. 현재 챔피언십시리즈 팀 타율 2할1푼9리, OPS .671로 응집력이 뚝 떨어진 다저스 타선에 허점이 더 많아진 상황이다. 1패만 더 하면 탈락.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1승3패 시리즈를 뒤집은 바 있다. 하지만 당시와 현재 선수단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벼랑 랑 끝 다저스에 첩첩산중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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