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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바꾸라고 했지만...'' 감독의 '6푼 포수' 고집, 총알 송구로 증명하다

기사입력 : 2021.10.23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틴 말도나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사람들이 왜 쓰냐고 궁금해 하더라.”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백전노장 감독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뚝심이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휴스턴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6차전 맞대결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마크하면서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1승2패로 시리즈를 끌려가던 휴스턴이 내리 3연승을 거뒀다. 4,5차전은 모두 대승을 거두면서 별다른 승부처가 없었던 상황. 하지만 벼랑 끝에 몰렸던 6차전에서 보스턴의 반격은 매서웠다.

휴스턴 입장에서는 2-0으로 앞서던 7회초가 최대 위기였다. 7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켄달 그레이브먼은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를 삼진 처리한 뒤 J.D. 마르티네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알렉스 버두고에게 1루수 키를 원바운드로 넘기는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대타 트래비스 쇼를 상대했다.

브레이브먼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쇼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 사이 1루 주자 버두고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포수 마틴 말도나도가 송구가 총알처럼 2루로 향했고 아웃을 잡아냈다. 송구를 받은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추가 동작 없이 자동 태그를 할 정도로 한치의 오차도 없는 송구였다. 이닝 종료였다.

휴스턴은 7회초 1사 1,3루 실점 위기를 말도나도의 2루 저격으로 넘겼다.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고 8회말 카일 터커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말도나도는 메이저리그 대표 수비형 포수. 올해 정규시즌 타율 1할7푼2리 12홈런 36타점 OPS .573의 성적을 기록했다. 타격 성적은 떨어지는 편. 하지만 2018년 도루 저지율 49%를 기록했고 올 시즌은 39.5%의 강견을 자랑했다.  현재 포스트시즌에서도 도루 저지율 50%(2개 허용/2개 저지)에 달할 정도로 ‘강견’을 자랑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타율 3푼8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타율은 7푼이 채 안되는 6푼9리(29타수 2안타)에 불과하다. 하지만 타격 부진에도 베이커 감독은 굳건했다. 제이슨 카스트로라는 또 다른 주전급 포수가 있었지만 말도나도를 고집했고 결국 그 이유를 한 경기만으로 증명했다.

휴스턴 지역매체 ‘휴스턴 크로니클’은 “트위터의 야구 전문가들은 베이커 감독이 제이슨 카스트로가 선발 포수로 더 많이 나서야 한다고 믿고 있었다. 정규시즌 타율 1할7푼2리는 포스트시즌에서 더 떨어졌다”라면서도 “하지만 베이커 감독이 트위터를 읽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며 말도나도를 고집한 이유가 증명이 됐다고 전했다.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틴 말도나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말도나도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도루 저지 상황에 대해 “버두고가 뛸 지 안 뛸 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코라 감독을 잘 알고 있다. 기세와 흐름을 잡으려고 (도루 시도를) 할 줄 알았다. 나는 도루를 저지할 준비가 됐었다”라며 미리 도루를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코라 감독은 “풀카운트였고 우리는 점수를 뽑아야 했다. 우리는 당시 도루를 할 적임자라고 느꼈었다”라며 버두고의 2루 도루 이유를 설명했다.

베이커 감독 역시 말도나도의 도루 저지가 승부의 큰 분수령이었다고 되돌아봤다. 베이커 감독은 “굉장했다. 사람들이 타율이 낮은 말도나도를 왜 쓰는지 궁금해 하곤 했다"라며 "만약 말도나도가 송구를 못 해서 어떤 일이 일어났다면 경기는 어떻게 될지 몰랐을 것이다. 말도나도가 이닝을 끝냈다”라며 노장 포수 기용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도루 저지를 아낌없이 칭찬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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