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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개막 7연패 아픔...롯데 연습경기 패싱, 독자 노선 괜찮을까

기사입력 : 2022.01.22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롯데 래리 서튼 감독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롯데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연습경기를 ‘패싱’하는 선택을 내렸다.

롯데는 오는 2월 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캠프 참가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세부 일정이 조정될 수 있지만 대략적인 일정은 모두 확정됐다.

롯데의 올해 스프링캠프 특이점은 연습경기가 단 한 차례도 없다는 것. 스프링캠프 막바지에는 캠프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실전 연습경기들을 잡는다. 자체 청백전을 실시할 수도 있지만 긴장감 조성 등의 문제로 현장 코칭스태프는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러나 롯데는 이러한 연습경기를 하나도 잡지 않았다. 실전 상대가 없지 않다. LG(통영), KT(기장), 두산(울산), 그리고 원정으로 연습경기를 소화하는 SSG까지, 수도권 구단들이 영남권에 상주하며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또한 인근의 삼성, NC까지. 연습경기 상대는 충분히 넘친다. 하지만 롯데는 “시범경기 일정이 충분히 많다”는 이유로 홀로 연습경기 일정을 잡지 않았다.

올해 KBO리그는 공식적인 시범경기 일정을 늘렸다. 3월 12일부터 팀당 16경기를 치른다. 예년에는 10경기 안팎이었지만 경기 수가 대폭 늘었다. 10개 구단 전부 국내 캠프를 치른다. 해외 캠프를 치르게 되면 귀국 일정들이 제각각이라 일정 조율이 힘들었지만 모두 국내 캠프를 치르고 있기에 일정 조율이 수월해졌다. KBO도 구단들의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며 시범경기 일정을 늘렸다.

여기에 다른 구단들은 추가적으로 자체 연습경기 일정을 잡았다. 2월 말부터 시범경기 전까지 많게는 6경기, 적게는 3경기 정도의 추가 연습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롯데의 경우 자체 청백전이 추가될 수는 있지만 다른 구단들과 달리 연습경기를 패싱하는 독자 노선을 택했다.

지나친 낙관론일 수도 있다는 우려도 드는 대목.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기상 상황은 예측하기 힘들다. 꽃샘추위에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까지 기상 악화 변수가 많다,. 시범경기 일정도 취소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미리 계획한 연습경기들도 기상 악화로 취소될 수 있지만, 다른 구단들은 롯데와 달리 기본 시범경기 일정 외에 추가적으로 실전 감각을 쌓을 기회들이 있다.

개막을 앞둔 상태에서 실전 감각은 중요한 문제다. 특히 투수들의 경우 일정 수준의 투구수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불펜이 아닌 실전 경기 투구가 중요한 이유다. 타자들 역시 페이스 조절을 위한 단계가 축소될 수 있는 상황.

지난 2018년, 롯데는 개막을 앞두고 실전 연습경기의 부재가 개막 7연패로 연결된 아픈 역사가 있다. 대만 가오슝 캠프의 이상 한파로 대만 현지에서 계획했던 연습경기를 결국 치르지 못했다. 2차 캠프였던 일본 오키나와와 시범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지만 오키나와 연습경기도 일부 취소됐고 당시 8경기였던 시범경기도 5경기 밖에 치르지 못했다. 결과론적일 수도 있지만 당시 개막 7연패의 원인으로 준비과정에서의 패착으로 실전 감각을 쌓지 못한 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올해 롯데는 사직구장 확장 공사 관계로 상동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투수들의 경우 넓고 쾌적한 실내 불펜장이 있기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시즌 초반 투수들의 페이스가 생각보다 늦게 올라온 이유 중 하나로 춥고 협소한 사직구장보다는 오히려 환경이 더 낫다는 게 구단의 의견이다. 2군 스프링캠프도 상동구장을 쓰는 만큼 서로 훈련 시간을 쪼개서 써야 하는 비효율적인 면이 있지만 상동 캠프가  문제 없다는 결론이다.

다만, 지나친 낙관론은 후폭풍이 클 수밖에 없다. 과연 롯데의 연습경기 패싱이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을까. /jhrae@osen.co.kr

김해 상동구장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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