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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미계약…통산 '81홈런-타율 .307' 듀오, 왜 NC는 1년 계약도 제시하지 않을까

기사입력 : 2023.02.03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FA 미계약자 이명기(왼쪽)와 권희동.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2월, KBO리그의 10개 구단은 모두 해외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1군 캠프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은 2군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러나 구단의 캠프에 참석하지 못하고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FA 미계약 선수들이다.

정찬헌(33), 강리호(33, 개명 전 강윤구), 권희동(33), 이명기(36)는 여전히 FA 미아 신세다다. 투수 정찬헌은 키움 구단이 최근 사인&트레이드 방침을 밝히며 새로운 길을 찾아갈 수 있게 열어줬다. 강리호는 원소속 구단 롯데에 1년 후 보류권 해제를 요구하다가 난항, 대만리그 진출을 도모한다는 소식이다.

NC는 FA를 신청한 권희동, 이명기에게 계약 협상의 뜻이 없음을 전했다. 대신 다른 팀에서 사인&트레이드를 바란다면 이에 응한다는 입장이다. 권희동은 B등급, 이명기는 C등급이다. FA 등급제에서 B등급은 보호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도 연봉 100% 혹은 전년도 연봉의 200% 보상금을 건네야 한다. C등급은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 150% 보상만 하면 된다.

권희동(지난해 연봉 1억 1000만원)을 영입하면 보상선수, 사인&트레이드를 한다고 해도 반대급부로 유망주를 내줘야 하는 부담이 있다. NC가 보상금으로만 받고 내주지는 않을 듯. 이명기(지난해 연봉 1억 7500만원)는 보상선수 없이 연봉 150%인 2억 6250만원을 NC에 지급하면 데려갈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권희동에 대한 사인&트레이드, 이명기를 NC에 보상금만 내고 데려가는 구단은 나오지 않고 있다. 대부분 팀들은 올 시즌 전력 구상을 마쳤다.

KBO리그 한 관계자는 “NC는 두 선수와 1년 계약도 생각 안 할까”라고 궁금해 했다. 갈 곳이 없다면, 원소속 구단에서 1년 계약으로 품을 수는 없는지.   

권희동은 통산 81홈런을 기록 중인 우타 중장거리 타자다. 2020년 NC의 창단 첫 우승 당시 123경기에서 타율 2할6푼 12홈런 50타점 OPS .789를 기록했다. 2021년 7월 코로나19 방역 위반에 따른 출장 정지 징계를 받고 지난해 5월 복귀한 권희동은 지난해 82경기에서 타율 2할2푼7리(238타수 54안타) 5홈런 22타점 OPS .654로 부진했다.

함께 출장 정지를 받고 복귀한 이명기는 통산 타율이 3할(.307)이 넘는 왼손 교타자다. 2017~2020년은 4년 연속 130안타 이상을 기록했고, 2020년에는 3할6리(477타수 146안타)로 활약했다. 지난해 복귀 후 94경기에서 타율 2할6푼(300타수 78안타) 23타점 OPS .648을 기록했다.

NC는 두 선수에게 냉정한 입장이다. 강인권 NC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떠나며 두 선수의 근황을 묻자 “구단에서 방침이 있어서…”라고 별다른 말을 하지 못했다.

NC가 퓨처스리그 FA로 영입한 외야수 한석현. /OSEN DB

NC 외야진은 주전과 백업 뎁스가 정해졌다. 지난해 FA 영입한 손아섭, 박건우가 있고, 올해는 외국인 타자를 외야수 마틴(100만 달러)으로 영입했다. 수비력이 좋은 김성욱이 제대 복귀했고, 오프 시즌에 퓨처스리그 FA 외야수 한석현을 영입했다.

외야진이 많아서 교통 정리를 해야할 정도다. 손아섭이 지명타자로 출장해야 할 처지다. 강인권 감독은 “마틴은 좌익수로 기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중견수는 한석현도 있고, 김성욱도 있다”고 언급했다. 수비력이 좋은 박건우가 우익수로 나가면 손아섭은 지명타자 자리다.

이명기, 권희동을 데리고 있을 자리가 없다. 만약 FA를 선언하지 않았더라면? NC 관계자는 “그랬다면 퓨처스리그 FA 한석현 영입을 달리 생각했을 수 있다. 두 선수가 FA를 신청하면서, 팀으로 돌아오지 않는 상황을 가정해 선수를 영입하고 지금은 선수 구성이 끝났다”고 언급했다. 

구단들이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자, 혹은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부족한 부분이 드러나면 FA 미아에게 손을 내밀지도 모른다. 두 선수는 개막 이후까지 긴 시간을 기다릴 각오도 해야 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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