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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감싸기에 급급한 한화, 특급 신인 엄하게 키우는 니혼햄 보고 배워라

기사입력 : 2023.02.09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한화 김서현 / OSEN DB

[OSEN=손찬익 기자] 한화의 '특급 신인' 김서현이 SNS 파문을 일으켜 논란이 되고 있다. 구단은 신인 선수의 일탈 행위에 따끔한 질책보다 감싸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신인 선수를 엄하게 키우는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사례와 대조를 이룬다. 

김서현은 코칭스태프와 팬들에 대한 불만을 자신의 SNS에 비공개로 올렸고 최근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급속도로 커졌다. 미국 애리조나 메사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김서현은 3일간 훈련 제외는 물론 벌금 징계를 받을 예정.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훈련 제외 첫날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논란이 되자 '좋아요'를 취소하기도.

한화의 3일간 훈련 제외 처분은 과연 제대로 된 징계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숙소에 머무르는 거라면 징계가 아닌 그냥 쉬는 거다. 과연 김서현은 구단의 3일간 훈련 제외 처분에 제대로 된 반성을 할까. 프로 무대를 우습게 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니혼햄의 사례를 살펴보자. 

다르빗슈 유가 2005년 데뷔 첫해 스프링캠프 도중 파친코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발각돼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코칭스태프는 "담배 문제도 있고 젊을 때 배우지 않으면 안 되는 게 있다"며 다르빗슈를 2군으로 내려 보냈다. 

니혼햄은 오타니 쇼헤이에게 프로 첫해 1년간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외출을 하려면 누구와 무엇 때문에 나가는지 일일이 감독에게 보고해야 했다. 물론 '바른생활 사나이'로 잘 알려진 오타니는 이에 대해 개의치 않았다고 한다. 이미 고교 시절부터 교칙에 따라 행동을 자제해 왔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고교 시절 게임센터 출입과 연애는 금지였다. 오후 4시 30분부터 2시간 30분간 외출할 수 있었다. 지금껏 그렇게 생활했기 때문에 특별한 것도 아니다"고 했다. 또 "감독님께서 야구에만 전념하라고 말씀하셨다. 외출을 안 한다면 문제가 일어날 일도 없다. 외출 금지령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나카타 쇼는 데뷔 첫해 2군 훈련에 10분 지각했다가 1개월 숙소 외출 금지와 벌금 처분을 받았다. 당시 2군에서 조정 중인 선수회장 가네코 마코토로부터 "사회인답게 확실하게 하라"는 주의를 받았다. 2군 감독은 "사회의 룰을 지키지 않았으니 벌칙을 받아야 한다"고 숙소에서 1개월 외출금지와 벌금을 부과했다. 나카타는 숙소에서 인근 편의점도 갈 수 없는 등 꼼짝 못 하는 신세가 됐다. 

일본 구단은 신예 선수들에 대한 규율이 엄격하다. 니혼햄은 지나치게 엄격해 자유를 박탈하기까지 하는 등 폐쇄적인 육성 계획에 대해 특급 신인을 특별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가 김서현을 진정 소중하게 여긴다면 제대로 키워야 한다. 야구만 잘하면 다 되는 게 아니라 공인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확실히 가르쳐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속담에 '귀한 자식 매 한 대 더 때리고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이 있다. 김서현 감싸기에 급급한 한화가 명심해야 할 문구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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