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최고 선발+두려운 타자…도전할 단 한 명은 트라웃'' ESPN 평가
입력 : 2023.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올해 WBC 대회에서 일본 우승을 이끈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미국 매체 ESPN은 2023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를 높이 평가했다.

ESPN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수 중 최고의 선수들을 추렸다.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의 투표로 랭킹이 매겨졌고, 투표로 선수 랭킹 1위부터 100위까지 정했다.

빅리그에 이어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도 ‘투타 겸업’으로 맹활약한 오타니를 최고의 선수로 뽑았다. 매체는 “2023시즌을 앞두고 오타니가 1위를 차지한 점을 두고 누구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지난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그해 투수로 10경기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14경기에서 타율 2할8푼5리 22홈런 61타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9년에는 타자로만 뛰었다. 그해 106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 18홈런 62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2020년부터 다시 ‘투타 겸업’을 시작했다. 2021년 성공적인 시즌을 만들었다.

오타니는 그해 투수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58경기에서 타율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면서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 선수(MVP)로 뽑혔다.

지난해에는 투수로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 타자로는 타율 2할7푼3리 34홈런 95타점. 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가 홈런 신기록(아메린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62개를 기록하면서 MVP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투표 2위에 올랐다. 2년 연속 투수로도 타자로도 성공적인 시즌을 만들면서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게다가 일본 대표로 국제 무대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오타니는 지난 22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막을 내린 2023 WBC 대회에서는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미국과 결승전에서 타자로는 3타수 1안타, 3-2로 앞선 9회초에는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일본의 승리에 이바지하고 대회 MVP가 됐다.

매체는 “그가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라는 건 WBC에서 더욱 분명해졌다”고 추켜세웠다. 매체는 “리그를 지배하는 선발 투수이며 가장 두려운 타자이기도 하고 빠른 주자 중 한 명이다”고 덧붙였다.

그런 오타니의 경쟁자는 한 명이었다. 대신 “건강하다면”이라는 전제조건이 붙었다. 그 선수는 오타니의 소속팀 동료이자 메이저리그 정상급 외야수, 미국 야구 간판 마이크 트라웃이다. 매체는 “최고의 선수인 오타니에 도전할 단 한 명의 선수를 꼽는다면 건강한 트라웃이다. 트라웃이 건강하다면 타격 주요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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