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전경기' 철인 FA, 시범경기 개점휴업...개막전 이름 올릴까? [오!쎈 광주]
입력 : 2023.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KIA 나성범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좀 불안해 한다".

KIA 타이거즈 간판 외야수 나성범(33)이 시범경기 이탈이 길어지고 있다. 개막전 출전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WBC 대회를 마치고 복귀했으나 훈련도중 오른쪽 종아리 근육통을 일으켜 시범경기에 개점 휴업하고 있다. 기장 최근의 실전은 WBC 대회 1라운드 호주전(9일) 3타수 무안타, 체코전( 12일) 2타수 무안타였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 19일 종아리 부상 사실을 알리면서 "WBC 대회에서 통증이 조금 있었다. 복귀 후 수비훈련하면서 부상조짐이 보였다. 무리하면 큰 부상을 우려해 확실하게 치료하고 경기출전시키겠다. 병원진료를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틀 정도 조정을 마치고 바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이탈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25일 기준으로 남은 시범경기(4경기)에 나설 것인지도 불투명해졌다. 

지난 24일 SSG랜더스와 광주경기에 앞서 김 감독은 "아직까지 컨디션도 그렇고 (종아리) 상태를 좀 불안해한다. 치료와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완벽해지면 기술훈련 또는 실전에  들어갈 것 같"고 말했다.

나성범은 KIA 공수의 핵심전력이다. 작년 FA 이적해 144 전경기에 출전하는 모범생이었다. NC 시절을 포함하면 2년 연속 전 경기 출전이다. 부상이 아니라면 경기에 뛰려는 의지가 강하다. 

타이거즈 첫 해에는 타율 3할2푼 21홈런 97타점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OPS .910, 득점권 타율 3할1푼6리를 기록했고, 선수들이 가장 타고 싶어하는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후배들에게 모범적인 훈련 교관 노릇도 했다. 훈련량과 강도를 보고 후배들이 깜짝 놀랐다. 올해도 소트라테스 브리토, 최형우, 황대인 등과 함께 중심타선을 이끌어야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주전타자의 부상은 팀에게는 치명적인 손실이 될 수 있다. 100% 완벽하게 만들고 기술훈련과 실전에 나서겠다는 것이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KIA는 4월 1일 디펜딩 챔프 SSG랜더스와의 인천개막전을 갖는다. 1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만일 실전에 나서지 못한다면 아무래도 경기감각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철인 FA가 불안감을 씻어내고 개막전 라인업이 이름을 넣을 것인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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