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동원 뒷돈 요구' 장정석 단장 해임...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공식발표]
입력 : 2023.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장정석 KIA 전 단장./사진=KIA 타이거즈
장정석 KIA 전 단장./사진=KIA 타이거즈
[김동윤 스타뉴스 기자] KIA 타이거즈가 품위 손상 행위를 한 장정석(50) 단장을 해임 조치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KIA는 29일 "이날 오전 품위손상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장정석 단장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고 해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모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를 했다는 제보를 지난 주에 받은 후 사실 관계 등을 파악했다. 하지만 사실 관계를 떠나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소속 선수와의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 할 수 없다는 판단에 장정석 단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최종 해임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단장은 지난해 박동원과 연장계약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KIA는 전날(28일) 관련 내용을 파악했고 장 단장은 서면으로 구단에 본인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리고 이날 오전 장 단장이 불참한 상황에서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해임이 결정됐다. 장 단장은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박동원과 감독, 프런트로 깊은 인연이 있었다. 그 인연으로 지난해 4월 트레이드에 성공했고 연장계약도 노렸다. 하지만 시즌 중부터 계속된 다년 계약 협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고 박동원은 결국 FA 자격을 얻어 4년 65억 원에 LG 트윈스로 향했다.

KIA는 팬들에게 사과문을 함께 올렸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이다.

팬 여러분께 사과 드립니다.

KIA 타이거즈는 최근 불거진 장정석 단장의 품위 손상 행위에 대해 KIA 타이거즈 팬 여러분은 물론, 프로야구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또한 개막을 앞두고 있는 KBO리그 전체에 누를 끼치게 돼 리그 모든 구성원분들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KIA 타이거즈는 즉시 사실 관계를 파악하였으며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금품 요구는 정당화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징계위원회를 개최, 곧바로 장정석 단장을 해임 조치했습니다.

구단은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구단 임직원 및 선수단의 준법 교육에 더욱 힘쓰고,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프로야구를 사랑해 주시고 KIA 타이거즈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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