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부진&부상자명단’ 시작부터 불안한 2819억 에이스 듀오 “우승하려면 더 잘해야해”
입력 : 2023.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왼쪽),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뉴욕 메츠가 최강 원투펀치라고 자부했던 맥스 슈어저(39)와 저스틴 벌랜더(40)가 모두 불안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슈어저는 지난달 31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메츠와 3년 1억3000만 달러(약 1697억원) 계약을 맺은 슈어저는 부상으로 고전하며 계약 첫 시즌 23경기(145⅓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마운드 위에 있을 때는 압도적이었지만 적지 않은 경기에 결장했다. 

개막전에서도 살짝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슈어저는 5회까지는 마이애미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6회 개럿 쿠퍼에게 동점 스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홈런을 맞은 직구의 구속은 시속 92.5마일(148.9km)에 불과했다. 

미국매체 SNY는 “슈어저와 포수 오마르 나바에스는 1스트라이크를 잡은 상황에서 직구와 오프스피드 구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직구는 한가운데로 들어갔고 쿠퍼는 준비가 되어있었다. 슈어저는 개막전에서 마이애미를 압도했지만 한순간에 3-0 리드를 날렸다”라며 슈어저의 투구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결과는 좋았다. 슈어저는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고 메츠 타선은 곧바로 다시 리드를 되찾아 5-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SNY는 “메츠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고 경쟁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선발 원투펀치가 모두 불길한 조짐을 보인 것은 살펴 볼만하다”하라고 평했다. 

프랜차이즈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이 텍사스로 떠난 메츠는 저스틴 벌랜더와 2년 8600만 달러(약 1122억원) 계약을 하며 빈자리를 메웠다. 하지만 벌랜더는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부상자명단에 오르고 말았다. 

SNY는 “슈어저는 6회에 결정적인 실투를 던졌고 벌랜더는 어깨와 가까운 부위에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라고 두 에이스의 부진 가능성을 우려했다. 다만 “벌랜더는 엉덩이쪽 부상이 아닌 것에 안도했다. 계속해서 캐치볼을 할 예정이며 큰 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슈어저는 구속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예리한 변화구를 던진다. 문제는 구속이 아닌 볼배합이었다”라며 반등 가능성도 언급했다. 

“슈어저와 벌랜더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투수처럼 던진다면 메츠는 월드시리즈 경쟁자가 될 것이다”라고 예상한 이 매체는 “만약 그들이 다치거나 효과적으로 던지지 못한다면 메츠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메츠 에이스는 5이닝 동안만 훌륭했고, 다른 한 명은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메츠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그 이상이 필요하다”라며 메츠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슈어저와 벌랜더가 기대만큼 활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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