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올해도 1위 질주…SSG 뿌리가 튼튼히 자란다 [오!쎈 퓨처스]
입력 : 2023.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SG 내야수 최유빈(왼쪽)과 투수 서상준. / SSG 랜더스

SSG 내야수 고명준(왼쪽)과 투수 유호식. / SSG 랜더스

[OSEN=홍지수 기자] 올해도 1위를 달리며 지난해 챔피언 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SSG 랜더스 뿌리가 튼튼히 자라고 있다.

SSG 2군은 4일 강화도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 2군과 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2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2년 차 내야수 최유빈이 4타수 2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또 5년 차 내야수 전진우가 유격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코칭스태프는 최유빈에 대해 “최근 지속적으로 좋은 타격 컨디션을 유지하며 많은 안타와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다. 타격 타이밍이 좋고 확실하게 자신의 타이밍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어 전진우에 대해서는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타를 때려 첫 타점을 올렸다. 타석에서 타격 타이밍과 집중력이 좋았다. 유격수로도 움직임이 좋고 타구를 처리하는 안정감도 보였다”고 칭찬했다.

최근 젊은 선수들이 코칭스태프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퓨처스 선수단에서 투수 유호식과 내야수 고명준이 5월 MVP로 선정됐다.

6년 차 우완 유호식은 5월 한달 간 4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해 17이닝 9피안타 8실점(6자책점) 평균자책점 3.18, 피OPS 0.472를 기록했으며, 3년 차 내야수 고명준은 5월 10경기에 출전해 36타수 13안타 3홈런 6타점 타율 3할6푼1리 OPS1.139를 기록했다.

이대수 총괄코치는 “월간 MVP 선정을 위해 파트별로 기준점을 두고 있다. 투수는 피OPS 수치를 기본으로, 견제, 도루저지, 번트수비 능력을 합산한다. 호식이는 매년 기량이 발전하고 있는 투수로 평균 시속 140km 초반의 공을 던지지만, 스피드에 비해 공 끝의 힘이 좋아 상대 타자들이 밀리는 경향이 많다. 또한 올해는 변화구의 제구력이 더 보완돼 호투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코치는 “타자의 경우 OPS수치와 함께 수비, 주루, 그리고 팀배팅 가산점을 합산해 선수를 선정한다. 타격에만 치우치는 것이 아닌, 팀 플레이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명준이는 처음 풀타임을 치르는 시즌으로 스윙 밸런스가 좋고 발전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다. 경험만 쌓는 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유호식은 “이 상을 받기까지 도움을 주신 코칭스태프와 야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박주언 코치님께 변화구에 대해 많이 배우면서 변화구 컨트롤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 같다. 채병용 코치님께서는 하체 쓰는 법을 많이 알려주셨는데 이 부분도 내가 좋아지는데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두 분 모두 저에게 맞춰서 잘 가르쳐주셔서 재밌게 배울 수 있었다. 목표는 올시즌 1군에 콜업 돼 10경기 이상 던지는 것이고, 팬들께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테니 기대하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명준은 “5월 좋은 성적으로 야수 월간 MVP에 선정돼 기분 좋다. 박정권 타격 코치님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신 덕분에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코치님께서 타격 타이밍적인 면을 강조하셨고, 특히 투수 유형에 따른 대처법에 대해 지도해주셨다. 타격은 괜찮지만, 개인적으로 수비에서 실수가 많았던게 아쉽다. 6월에는 수비를 더 집중하고 잘 가다듬어 빠른 시일 내 1군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KBO 최초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정상까지 밟으며 통합 챔피언이 된 SSG는 올해도 1위 경쟁을 하고 있다. 퓨처스 뿌리가 튼튼하다. SSG가 꾸준히 상위권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유, 화려함보다 든든한 뿌리에 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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