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km 쾅! 47일 만에 돌아온 장재영, 3이닝 5K 2실점…가능성 보여줬다 [오!쎈 인천]
입력 : 2023.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인천, 민경훈 기자] 4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키움 선발 장재영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6.04 /rumi@osen.co.kr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21)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장재영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첫 두 타자를 잘 잡아낸 장재영은 2사에서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날카로운 타구를 직접 투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2회 선두타자 한유섬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재영은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재훈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에는 전의산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장재영은 결국 조형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달아나는 점수를 내줬다. 그렇지만 최지훈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점은 막았다. 

장재영은 3회 최주환에게 2구째 시속 148km 직구를 던졌다가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어서 최정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에레디아, 한유섬, 하재훈을 잡아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탈출했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4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을 마친 키움 선발 장재영이 덕아웃으로 향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6.04 /rumi@osen.co.kr

투구수 64구를 기록한 장재영은 키움이 0-2으로 지고 있는 4회 이명종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슬라이더는 전체 투구수의 절반이 넘는 33구를 던졌고 직구는 24구, 커브는 7구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까지 찍었다. 

장재영은 4사구를 줄이고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이날 긴 이닝은 던지지 못했지만 4사구는 볼넷을 하나 내준 것밖에 없었고 스트라이크 비율도 62.5%로 괜찮았다.

홍원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장재영이 2군에서 조금 기복이 있었다. 그래도 2군으로 내려가기 전보다는 안정적으로 투구를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오늘은 1회가 중요할 것 같다.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느냐 과정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안우진 이후 다른 선발투수들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다. 선발 로테이션 운용은 오늘 장재영의 투구 결과를 보고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입단한 장재영은 큰 기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올해도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2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를 하며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4월 18일 삼성전 이후 47일 만에 돌아온 1군 무대에서 아쉬운 결과를 냈지만 가능성도 함께 보여준 장재영이 다음에도 1군에서 선발등판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4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을 마친 키움 선발 장재영이 덕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6.04 /rumi@osen.co.kr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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