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타점 2루타+멀티히트+볼넷 '3출루' 맹활약…투수 흥분시킨 호수비까지, 팀 승리 견인 [SD 리뷰]
입력 : 2023.06.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전날 4타수 무안타 침묵을 만회하는 2루타 포함 멀티히트 3출루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1타점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전날(5일) 컵스전 4타수 무안타 2삼진 침묵을 만회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2할4푼4리에서 2할5푼1리(175타수 44안타)로 올랐다. 

첫 타석부터 찬스가 걸렸다. 샌디에이고가 2-0으로 앞선 2회 1사 2루 찬스에 나온 김하성은 컵스 우완 선발 카일 헨드릭스의 5구째 싱커를 받아쳐 좌측에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최초 기록은 3루수 패트릭 위스덤의 실책이었으나 2루타로 정정됐다. 시즌 10번째 2루타로 19타점째. 스코어를 3-0으로 벌린 한 방이었다. 

4회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2에서 헨드릭스의 5구째 몸쪽 낮은 체인지업에 배트가 헛돌았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투수 강습 내야 안타를 쳤다. 컵스 우완 불펜 하비에르 아사드의 초구 싱커를 공략, 투수 정면으로 향하며 글러브를 맞고 굴절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10번째 멀티히트 경기. 

8회 2사 1,3루 찬스에선 아사드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1루에 걸어나갔다. 

[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격수 수비에서도 김하성의 존재감이 빛났다. 3개의 땅볼 타구를 아웃 처리했는데 8회 무사 1루에서 댄스비 스완슨의 안타성 타구를 건져냈다. 안타 확률 40% 타구였지만 김하성이 몸을 내던져 빠지는 것을 막았다. 이어 글러브 안에 들어갔다 빠진 공을 주워 엎드린 채 2루로 토스, 1루 주자를 포스 아웃시켰다.

무사 1,2루가 될 수 있는 상황이 1사 1루로 바뀌었다. 샌디에이고 투수 닉 마르티네스가 흥분한 모습으로 김하성을 바라보며 기뻐했다. 김하성의 호수비에 힘을 받은 마르티네스는 이안 햅을 1루 땅볼, 스즈키 세이야를 파울팁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5-0으로 승리, 컵스와의 4연전을 2승2패로 마쳤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6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6패)째를 올렸고, 포수 게리 산체스가 3회 시즌 3호 투런 홈런으로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왼손 부상에서 돌아온 매니 마차도도 4타수 3안타로 반등을 알렸다. 

샌디에이고는 28승32패, 컵스는 26승33패를 마크했다. /waw@osen.co.kr[사진] 샌디에이고 블레이크 스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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