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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복귀? 엇갈린 현장 반응 ''1년 징계시 활용'' vs ''은퇴해야'' [★이슈]

기사입력 : 2020.05.22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타뉴스 고척=심혜진 기자]
강정호.
강정호.
강정호(33)가 복귀 신청서를 공식적으로 KBO에 제출하면서 그의 복귀 문제가 다시 한 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높은 징계 수위와 좋지 않은 여론으로 난관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장 반응은 어떨까.

KBO 관계자에 따르면 강정호 측은 지난 20일에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제 상벌위원회 개최 날짜가 정해지게 된다.

문제는 음주운전 전력이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소속이던 2016년 12월 서울 삼성동에서 음주 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다. 이후 재판 과정에서 2009년 8월과 2011년 5월 두 차례 음주운전 사실도 알려졌으며, '삼진 아웃'이 적용돼 징역 8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 이후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했다.

일단 상벌위는 열린다. 다만 징계 수위는 결코 가볍지 않을 전망이다.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제재 규정'을 보면 음주운전이 3회 이상 발생했을 때 3년 이상의 유기 실격 처분을 내리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 양형 기준은 2018년에 만들어진 것이라 소급 적용이 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강정호의 국내 보류권을 갖고 있는 키움은 급할 것이 없다.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키움 관계자는 "강정호 측과 연락을 받은 것은 없다. 강정호 쪽에서 KBO와 연락해 일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KBO 상벌위원회가 열린 후 강정호 측에서 징계를 받아들여 임의탈퇴 해제를 요청하면 내부 논의를 통해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을 아꼈다.

키움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다. 강정호를 소속팀 선수로 뛰게 하는 것이 첫 번째고,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하는 게 두 번째, 마지막으로 임의탈퇴 해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버리는 방법이 있다. 어느 쪽이든 쉽지 않다.

그렇다면 강정호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현장의 시선은 어떨까. 현재까지는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 우세했다. A구단 단장은 "만약 우리 팀 선수라고 하면 더 냉정해질 것 같다. 현재 상황에서 음주운전을 하면 임의탈퇴 징계를 받는다. 그런데 강정호는 3번이나 걸렸다. 복귀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우리 팀 선수들에게도 강조한 부분이다. 사회적 물의,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시작했었다. 그룹 이미지도 직결되는 문제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B구단 관계자 역시 같은 입장을 보였다. 그는 "팬들의 반응은 무시 못한다. 항상 '팬이 있어야 선수가 있다'고 하는데, 팬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강정호를 영입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또 클린베이스볼을 중시하는 팀 문화와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C구단 운영팀장은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 수위가 높아진 만큼 복귀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강정호 나름대로 징계 수위에 대해 믿는 구석이 있어서 밀어붙이는 것 같은데, 3년 징계가 나오면 어찌할 것인가. 복귀를 타진하긴 힘들 것이다"며 "우리 팀 전력상 강정호가 필요하다고 해도 그를 품는 것은 잃을 것이 더 많은 행동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모 코치는 "같은 야구인으로서, 선배로서 마음이 아프다. (강)정호에겐 미안하지만 이번 일은 어쩔 수 없다. 한국 야구에서 음주운전은 뿌리 뽑아야 한다"고 사실상 은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강정호를 품자는 주장도 있었다. 단 전제 조건이 있었다. 징계가 1년 이하로 나왔을 때다. 사고 당시 강정호는 KBO가 아닌 해외 리그 소속이었다. 또 3년 전이란 과거 시점에 음주 사고를 낸 강정호가 현 시점에서 음주 사고를 낸 선수와 똑같은 징계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D구단 단장은 "상벌위에서 1년 징계가 내려졌다면 강정호를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3년 징계면 무리다. 은퇴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1년은 다르다. 그럼 써야 한다"면서 "강정호에게 현행 규약을 소급 적용하는 것은 불공평한 면도 있는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고척=심혜진 기자 cherub032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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