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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4년 공들인 H.O.T 재결합, ‘무도’가 넘어야 할 산3

기사입력 : 2018-01-3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유지혜 기자] H.O.T 재결합 무대를 위해 오랜 시간 공들였던 ‘무한도전’이 드디어 그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이들의 성공적인 무대를 위해 과연 ‘무한도전’이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산은 어떤 게 있을까.

MBC ‘무한도전’은 지난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H.O.T 재결합 무대를 준비한 과정을 밝히며 오는 2월 15일 이들의 재결합 무대를 갖겠다고 발표했다. ‘무한도전’ 측은 “2014년 11월 ‘토토가’ 특집 준비를 하면서 H.O.T 멤버들을 처음 만났고, 2015년 10월에는 ‘토토가2’ 출연을 위한 논의를, 2016년 가을부터는 ‘토토가3’ 특집 기획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고 전했다.

긴 기다림 끝에 ‘무한도전’은 마침내 H.O.T 멤버들을 한데 모으는 것에 성공하고, 2월 15일 목요일 일산 MBC드림센터 공개홀에서 ‘토토가3’특집 무대를 준비하게 됐다. 강타, 토니안, 이재원 등 H.O.T 멤버들은 ‘무한도전’ 공식 발표 이후, 각자의 SNS를 통해 재결성을 위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이제 ‘무한도전’이 그토록 공들였던 H.O.T 무대는 개시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 하지만 17년 만에 한 무대에 오르는 H.O.T, 그리고 이를 준비하는 ‘무한도전’을 향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무한도전’의 ‘토토가3’ 프로젝트가 깨야 할 우려 세 가지를 정리해봤다.

1. 이미 한 차례 ‘무한도전’을 통해 만들어진 ‘재결성 프레임’

‘무한도전’은 지난 2016년 4월, 젝스키스의 재결성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젝스키스는 ‘무한도전’의 ‘토토가2’ 프로젝트를 통해 16년 만에 한 무대에 올랐고, 사업가로 변신한 고지용까지 정장을 입고 무대에 나타나 감동을 자아냈다. 

하지만 ‘무한도전’ 입장에서 이 때의 성공은 하나의 부담감이 될 수 있다. 당시 차용했던 ‘게릴라 콘서트’ 형식은 재결성을 위한 수단으로 가장 적절한 장치인데, 이미 젝스키스의 프로젝트에서 한 차례 사용됐기 때문에 다시 이 카드를 들고 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새로운 콘서트 형식을 내놓아야 하는 ‘무한도전’에게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상황.

또한 가요계 전설을 다시 모은다는 그 ‘재결성 프레임’은 이미 젝스키스를 통해 시청자에게 익숙해졌다. 시청자 사이에서 “또 재결성이냐”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강렬했던 젝스키스의 선례를 지우고 또 다른 형태의 ‘재결성’을 완성시켜야 하는 게 ‘무한도전’에게는 큰 숙제로 남아있다.

2. 오랫동안 흩어졌던 멤버들, 그들의 가교는 ‘무한도전’

H.O.T는 17년 만에 다시 한 무대에 오른다. 그동안 H.O.T의 재결성 가능성은 수없이 논의됐고, 실제로 구체적인 논의가 오고간 적도 수 차례다. 늘 최종 무대까지 갈 듯 하던 H.O.T의 재결성은 마지막 순간 엎어지기 일쑤였다. 멤버들 또한 이에 대해 “여기까지 오기 위해 저희도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거나 “그동안 여러가지 어려웠던 과정들이 있었던 만큼 너무나 죄송스러운 부분이 많이 있는게 사실”이라며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재결성의 우여곡절은 멤버들간의 이해관계가 하나로 모이기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는 “팬들만을 위해”라는 마음으로 모였다고는 하나, 각자 소속사도 다르고 추구하는 가치도 달라진 시점에서 무대를 위해 하나로 뜻을 모으는 과정은 역시 많은 우여곡절이 기다리고 있을 터다.

이를 가운데에서 잘 조절하고 하나의 무대로 이끄는 것이 바로 ‘무한도전’의 역할. 다행히 ‘무한도전’은 “H.O.T.는 1세대 대표 아이돌로서 시청자들의 추억여행을 책임질 훌륭한 길라잡이가 되기 위해 현재 열심히 안무 연습을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마지막까지 ‘무한도전’은 H.O.T 멤버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것에 성공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3. 17년이란 부재, 시청자와의 소통이 필요한 때

H.O.T가 해체한 후 17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멤버들도 각자 가수, 방송인 등 다양한 역할로 시청자와 만났고, 시청층 또한 세대가 달라졌다. 무엇보다 H.O.T를 직접 겪지 않은 1020세대가 ‘무한도전’의 주요 시청층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 ‘오랜 부재’는 긴장감을 낳는다. 과연 1020세대가 H.O.T의 재결합 스토리에 공감을 할지는 ‘무한도전’이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물론 젝스키스의 경우, ‘무한도전’은 이들의 재결성 과정을 하나의 훌륭한 스토리로 짜내 새로운 팬들까지 생겨날 정도로 큰 효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 때와는 완벽하게 다른 새로운 판을 짜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한도전’의 고민이 그 어느 때보다 깊을 터. 무모한 프로젝트를 항상 성공으로 이끌었던 ‘무한도전’이 막바지 남은 산들을 넘고 H.O.T 재결성이란 고지를 화려하게 점령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무한도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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