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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앤트맨과 와스프' 양자영역 만큼 작아진 재미

기사입력 : 2018-06-29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리뷰] '앤트맨과 와스프' 양자영역 만큼 작아진 재미

갈수록 거대해지고 있는 마블 유니버스에서 점점 더 작아지는 이야기. 앤트맨이 돌아왔다. 파트너 와스프와 함께 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직전의 이야기다.

'시빌워' 이후 스캇 렝(폴 러드)은 FBI에 의해 2년째 자택 연금 중이다. 앤트맨으로 캡틴 아메리카 편을 들어 소코비아 협정을 위반했기 때문. 딸은 집 안에서만 볼 수 있다. 집에서 TV보고 목욕하고 드럼 치는 나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FBI에게 쫓기는 행크 핌 박사(마이클 더글라스)와 그의 딸 호프 반 다인(에반젤린 릴리)을 못 본지도 2년여가 돼 간다. 어느 날 스캇 렝은 묘한 꿈을 꾼다. 마치 자신이 햄크 핌 박사의 아내이자 1대 와스프인 재닛 반 다인(미셸 파이퍼)이 된 듯했다. 재닛은 핵전쟁 위기를 막고 원자보다 작은 양자영역의 세계로 사라졌으니 신기한 일이다.

스캇은 행크 핌 박사에게 음성 메시지를 전한다. 신기한 꿈을 꿨다고. 잠에 들었다 깨어나니, 그의 옆에 2년만에 호프가 있다. 행크 핌과 호프는 그간 재닛을 찾기 위해 양자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 터널을 만들고 있었다는 것.

호프는 터널을 완성해 엄마를 찾으려 한다. 날개 달고 블래스터까지 갖춘 와스프로 마지막 장치를 구하려 한다. 스캇은 다시 앤트맨이 돼 그녀를 돕는다. 그런 두 사람 앞에 유령 같은 빌런 고스트(해나 존-케이먼)가 나타난다. 물체를 그냥 통과하는 빌런이다. 게다가 무기 장사꾼들이 양자영역의 비밀을 뺏어 한몫을 챙기려 한다.

과연 앤트맨과 와스프는 악당들의 방해를 뚫고 양자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작고 작은 세계로 향하는 모험이 시작된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2015년 284만명을 동원한 '앤트맨'의 후속편이다. 개미만큼 작아지고 개미를 조종하는 슈퍼히어로이자, 감옥에 갔다가 나오는 바람에 딸마저 쉽게 만나지 못하는 아빠의 이야기다. 이런 정체성은 '앤트맨과 와스프'에서도 이어진다.

이번에는 개미보다 더 작아지고 공룡보다 더 커진다. 여전히 딸에게는 멋진 아빠가 되고 싶다. 딸은 이미 아빠를 자랑스러워하는 줄도 모르고. 여전히 철들지 않은 어른의 모험이다.

개미를 타고 조종하며 아기자기했던 액션은 전편보다 유쾌해졌다. 사물을 줄였다가 늘리며 싸우는 '앤트맨과 와스프' 액션은 여느 마블영화 액션보다 즐거움을 준다. 미니카가 커지고, 머리핀이 커지고, 빌딩은 작아지면서 벌어지는 액션. 이 액션이야말로 '앤트맨과 와스프'의 정체성이다. 1대 와스프인 재닛 반 다인 역의 미셸 파이퍼는 등장만으로 반갑다.

마블 유니버스의 새로운 세계라는 양자영역도 소개한다. 마블은 그간 '어벤져스4' 실마리가 양자영역에 있다는 힌트를 소개해왔다. 양자영역은 소개되지만 '어벤져스4'와 어떤 관련이 있을지 기대는 그냥 내려놓는 게 속이 편할 듯 싶다.

새로 등장한 고스트와 무기 중개상 같은 악당들은, 전 우주의 절반을 손가락 한 번 튕겨서 없앤 타노스를 먼저 본 터라 소소하다. 타노스가 아니더라도 마블 십년간 악당들 중 가장 소소하다. 악당들이 소소하니, 영화의 서스펜스도 소소하다. 소소한 재미라면 재미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마블팬들에게 왜 앤트맨이 시빌워에는 참전하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선 안 싸웠는지를 알려준다. 그 이상 큰 기대가 없다면 즐거울 것이요, 그 이상을 기대했다면 실망하기 쉽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마블의 떡밥 마케팅은 계속된다.

7월4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추신. 쿠키는 두 개다. 두 번째 쿠키에 대한 큰 기대는 접는 게 좋다. 현대자동차가 PPL를 했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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